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3분기 보험사 대출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8조 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봐도 작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매분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에 따르면 올 3분기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19조 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2조 1000억원 대비 18조 6000억원(9.3%)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말에 비해서는 3조 8000억원(1.8%)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119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1조 3000억원(1.1%)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98조 3000억원으로 2조 5000억원(2.6%) 상승했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0.29%로 전분기말(0.28%)과 비교해 0.01%p가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0.59%로 전분기말(0.54%)에 비해 0.05%p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분기와 비교해 0.04%p가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분기말과 동일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5931억원으로 전분기말(5900억원)과 비교해 31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분기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19%로 전분기말과 동일했고,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7%로 전분기말과 비교해 0.01%p 하락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면서도 “향후 금리가 상승했을 때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DSR 관리지표 도입을 통해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