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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획기적으로↑”..삼성, 새 진단기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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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7, 2018, 09:11:12

25일에서 30일까지 美 시카고 '북미영상의학회' 참가...영상의료기기 전 라인업 전시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높인 의료기기를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북미영상의학회 2018에서 초음파 등 영상진단기기 전 제품군을 공개했다. 특히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높인 프리미엄 초음파기기가 주목받았다.

 

 

삼성은 북미영상의학회에 '초음파존'을 열어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기기를 내세웠다. AI 기술을 적용, 유방 초음파 이미지에서 선택된 병변의 특성을 분석해 주는 '에스 디텍트 포 브레스트 (S-Detect™ for Breast)' 기능을 부각해 전시했다.

 

이 기능은 약 1만개의 초음파 진단 사례로 구성된 빅데이터를 학습해 병변 유무 판단을 돕고 특성을 분석한다. 표준화한 형태의 진단보고서를 제공해 비숙련 의료진의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이탈리아 영상의학 전문가 토마소 빈센조 바르토로타 교수는 올해 발표한 한 논문에 따르면 10년차 이상 전문의들의 경우 '에스 디텍트 포 브레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진단 정확도가 1을 만점으로 환산할 때 0.93에서 0.95로 향상된다.

 

또 4년차 정도의 경우 0.83에서 0.87까지 향상돼 숙련된 의료진이 부족한 병원에서 이 기능이 특히 유용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삼성은 북미영상의학회 2018에서 초음파뿐만 아니라 디지털 엑스레이·CT·MRI 등 영상진단기기 제품군도 함께 공개하고 AI 진단보조기능들을 선보였다.

 

 

AI 기반 진단기기는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개발도상국 병원·의료진을 지원한다. 또 진단이 까다로운 병변의 오진율을 줄이기 위해 필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의료환경을 감안해 삼성은 제품군별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적극적 적용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학계 전문가들이 AI 기반 진단보조기능들을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엑스레이존'에서는 영상처리 시 AI 기법을 적용한 기능들을 선보였다. 삼성서울병원 정명진 교수가 올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ALND'의 3cm 이하 폐암 검출률이 92%를 기록해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전문의가 진단한 경우보다 평균 7% 포인트 향상됐다.

 

'CT존'에서는 내장 배터리가 탑재돼 폐질환 CT 검진 차량·뇌졸중 전용 응급차량·집중 치료실·수술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널리 사용되는 이동형 CT를 전시했다. 'MRI존'에서는 의료진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관절연골의 손상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사지(四肢)촬영용 시제품을 선보였다.

 

또 삼성은 제품군별 진단기기 전시 외에 'AI존'을 열어 학회 참가자들이 제품군별로 탑재되는 AI 기반 진단보조기능들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심포지엄도 마련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제공하는 삼성 영상진단기기의 핵심 역량을 소개했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사장은 "기존 영상진단기기에 적용한 삼성의 AI 기반 진단보조기능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종합 영상진단기기 업체로서 병원·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발전된 AI 기술로 진단 정확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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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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