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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출자 가능한 핀테크 기업 대상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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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7, 2018, 10:11:01

금융위, ‘핀테크 등 금융혁신 규제개혁 T/F’ 회의 개최...패스트트랙 도입·전문통계 개발 등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사의 출자가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법적 불확실성 해소를 통해 출자 가능한 핀테크 기업 대상범위가 확대되고, 투자 가능여부와 인·허가 절차에 ‘패스트트랙(fast-track, 신속처리)’이 도입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지난 26일 ‘핀테크 등 금융혁신을 위한 규제 개혁 T/F’ 제1분과 1차 회의를 열고, 은행권이 건의한 ‘은행의 핀테크 기업 인수 확대’와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 출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2015년 5월에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관련 불명확성을 해소하고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 유권해석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금융지주사 감독규정을 개정(2015년 12월)해 금융지주가 자회사 등으로 둘 수 있는 금융밀접업종 범위에 핀테크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후 금융사가 자회사 등으로 핀테크 기업에 출자한 사례는 총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전히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에 대해 불명확성이 잔존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적극적 유권해석에도 불구, 출자 가능 범위가 열거식으로 제한돼 새롭게 등장하는 핀테크 기업 출자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일부 법령(보험업법 등)의 경우 유권해석의 여지가 없어 핀테크 기업을 자회사로 보유할 수 있도록 하려면 법령 개정이 필요한 상태다. 아울러, 출자 가능 여부에 대한 금융당국의 신속하고 명확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현재 출자 가능한 핀테크 범위를 전 금융권에 재안내하고, 금융사 의견수렴 후 유권해석을 확대해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키로 했다. 출자 가능 여부에 대한 사전질의, 유권해석 등으로 소요되는 시간·비용을 단축해 출자 관련 인허가 부담을 완화한다.

 

현행 법령과 유권해석에 따른 핀테크 기업 투자여부 확인, 관련 승인 절차상 패스트트랙도 마련돼 운용된다. 이를 통해 유권해석, 비조치의견서 및 자회사 출자 관련 금융사 요청 때 금감원내 협의체, 금융위 법령해석심의회 등을 통해 신속 처리하게 된다.

 

금융법령상 핀테크 개념정의가 명확화되고 관련법령 개정도 추진된다. 금산법·은행법·지주회사법·보험업법 등에 금융사가 자회사로 소유할 수 있는 업종으로 ‘핀테크 기업’을 명확하게 규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체계적인 핀테크 산업 관리, 정책개발 활용 등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핀테크 분야 전문 통계분류체계 개발을 검토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장에서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핀테크 관련 통계의 불명확성이었다”며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회의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권해석 안내·패스트트랙 마련 및 운용은 즉시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초까지 금융업권 수요조사·일괄검토를 마무리한 뒤 유권해석 확대를 적용하며, 관련 법령 개정과 전문 통계 개발 등은 내년 중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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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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