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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시장 확대 추세...KB손해보험은 ‘정중동(靜中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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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04, 2018, 09:12:22

사회적협동조합 전용 보험 운영 통해 데이터·경험 축적...수의사 단체와 협업 통해 관계 형성
그룹 내 은행·카드사 등과 향후 시너지 효과 기대...“불안요소 해소 후 적정 시기에 시장 진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최근 메리츠화재를 필두로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펫보험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은 ‘정중동(靜中動)’의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급히 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내실을 더 갖추고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펫보험을 판매 중인 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총 6곳이다. 기존에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롯데손보 등 3곳만 판매하다가 최근 들어 3곳이 추가됐다.

 

펫보험 시장에서 손보업계 상위사들 가운데 KB손보만 유일하게 빠져있는 셈.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KB손보의 움직임이 다소 더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KB손보 측은 “데이터와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러한 지적에 개의치 않는 반응이다.

 

실제로, KB손보는 지난 10월 조합원 1800명 규모의 ‘우리동물병원생명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우리동생)’ 전용 반려동물보험을 선보이며 데이터 축적에 나섰다. ‘우리동생’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사회적협동조합 형태의 동물병원을 설립해 운영 중인 비영리기관이다.​​

 

이 상품은 생후 3개월에서 7년 11개월까지의 개와 고양이를 가입대상으로 한다. ‘우리동생’에서 운영 중인 동물병원에서 발생한 상해‧질병에 대한 치료비용을 실손 보장한다.​​ 자기부담금은 입‧통원 1회당 3만원이며, 보상한도는 입‧통원 합산해 1년간 총 300만원이다.

 

이와 관련,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1800여명의 데이터로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면서도 “다만, 펫보험을 운영해 본 경험은 추후 시장을 확대해 나갈 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B손보는 지난 3월 서울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4월부터 ‘수의사 맞춤형 의료배상책임보험’을 제공 중이다. 이 상품은 수의사가 업무상 의료행위로 인해 민사소송을 당했을 경우 변호사비용 등 법률비용과 손해배상금까지 보상해 준다.

 

서울시수의사회와의 이러한 협업 관계는 향후 KB손보가 펫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을 때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 판매나 보험금 지급, 손해율 관리 측면에서 수의사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KB손보가 속해 있는 KB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반려동물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타 손보사들과 달리, 그룹 내 은행·카드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크다.

 

KB국민은행은 반려동물을 위한 혜택을 담은 KB펫코노미 적금과 KB펫코노미 신탁을 내놨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동물병원, 애완동물 업종 관련 결제에 최대 3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펫코노미 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은 아직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 등 불안요소가 존재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 축적되고 있는 데이터나 경험을 토대로 적절한 시기에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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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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