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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고를 때, 균주배합비율 체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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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1, 2018, 15:12:25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코팅기술과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핵심기술은 배합비율”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10가지 이상의 유산균을 배합했다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종류의 유산균을 일정한 비율로 섞는다고 모든 균주가 장내에서 골고루 자라지는 않는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여러 유산균을 섞는 것 자체가 아니라 어떤 비율로 섞느냐가 중요하다. 여러 유산균을 섞어서 넣는다고 해도 가장 증식률이 높은 균이 군총의 대부분을 잠식하고 그렇지 못한 종은 극히 낮은 비율로 존재하거나 죽게 되기 때문이다.

 

11일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가장 빨리 자라는 한 가지 균이 99% 이상을 차지하게 되고 나머지는 거의 자라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복합 균주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 균주의 성장 곡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S. thermophilus>, <L. plantarum>, <B. lactis> 세 균주를 이용해 복합 균주 제품을 만든 경우 위를 통과해 소장에 다다랐을 때 성장속도의 순서대로 ‘S. thermophiles(요구르트 유산균)’, ‘L. plantarum(김치유산균)’ 순으로 증식한다. 속도가 가장 느렸던 ‘B. lactis (비피더스)’의 경우에는 대장에 이르러서야 급격하게 성장한다.

 

정 대표에 따르면 각 균주마다 성장 곡선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에 포함되는 균주를 배합할 때 성장곡선을 반영해 배합비를 정해야 한다. 비교적 성장속도가 빠른 균주는 적게 넣어줘도 빠른 시간에 증식을 시작해 성장을 하게 된다.

 

성장속도가 느린 ‘Bifidobacterium’의 경우에는 많은 양을 넣어 주어야 오랜 시간 이동해 대장에 이르러 증식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성장곡선을 감안해 3가지 균주의 최적배합비가 계산되는데 그 해법은 3차 방정식을 푸는 것처럼 어렵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법에서는 1마리 이상의 균주만 포함돼 있어도 제품에 균주명을 표기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성장속도가 빠르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균주를 99% 이상 배합해도 표기할 수 있다.

 

성장속도가 느리고 다른 첨가제를 많이 넣어줘야 잘 자라는 비피더스(가격이 비쌈)는 거의 포함되지 않아도 ‘비피더스 함유’라는 표기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정명준 대표는 “많은 종류의 균이 배합된 제품이라고 무조건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라고 할 수 없다”며 “균주 조성표(%)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즉 각 균주의 배합비를 확인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조언했다.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란 각 균주의 성장곡선(Mμ) 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배합비를 선정해 제조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는 “제품에 유산균과 비피더스균 투입 비율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문가인 약사들이 소비자를 대신해 올바른 프로바이오틱스 필터 역할을 담당할 때가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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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asytrip@inthenews.co.kr


온실가스 배출량 최소 ‘그린철강’ 국내 기업 무관심

온실가스 배출량 최소 ‘그린철강’ 국내 기업 무관심

2024.03.18 17:16:2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철강 제조 및 소비 기업이 '그린철강' 조달 목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린철강이란 제조 공정에서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한 철강으로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 달성 로드맵 과정에서 중요한 품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8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철강 소비 기업 150곳과 50개 생산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한국 철강산업의 그린철강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철강에 대한 목표도 없고 향후 목표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답한 비율이 소비 기업과 생산 기업에서 각각 90%와 58%로 집계 됐습니다. "목표를 세우지 않았지만, 향후 목표 수립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생산 기업에선 42%, 소비 기업에선 9%에 불과했습니다. 철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으로 꼽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020년 기준, 93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습니다.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14.2%가 철강산업에서 나온 셈입니다. 때문에 보고서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그린철강 도입이 필수적이며, 이를 외면하는 기업들의 넷제로 목표는 현실적인 변화 없이 목표만 제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EU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실시해 탄소 관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CBAM은 탄소배출량 규제가 강한 EU기업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막겠다며 만든 무역 장벽의 일종입니다. 미국에서도 2022년 6월 발의된 청정경쟁법(The Clean Competition Act)이 추진 중이며 이 법안은 철강을 비롯한 수입제품에 대해 톤당 55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국내 철강기업들이 그린 철강에 소극적인 것은 '가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기업은 "비싼 가격 탓에 목표수립을 하지 않는다(62%)"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생산 기업 역시 '원가 상승(31%)', '소비자 요구 없음(21%)' 순으로 소극적 대응의 원인을 가격에서 찾았습니다. 다만 생산기업과 소비기업 모두 ‘그린 철강이 미래 경쟁력에 있어 중요하다’고 인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5점 척도로 조사한 항목에서 소비기업은 평균 3.57점, 생산기업은 3.72점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남나현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그린 철강 수요 촉진의 열쇠"라며 "그린 철강 기준 확립과 공공조달 확대로 수요를 촉진하고, 그린 철강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재정 지원과 그린수소 및 재생에너지 확대로 생산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철강산업의 그린철강 전환 보고서'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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