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남양유업 어린이용 주스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소비자는 남양유업 어린이용 주스 ‘아이꼬야’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신고해, 회사가 확인에 나섰다.
1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어제(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양유업 아이꼬야 ‘레드비트와 사과’맛 제품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소비자는 “아이 간식으로 준 음료 빨대에 얼룩덜룩 뭔가가 묻어나왔다”며 “이상한 생각이 들어 컵에 따라 확인해보니 곰팡이였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주스는 작년 10월 글을 작성한 소비자가 체험팩으로 받은 것으로, 유통기한 2019년 9월 21일분이다. 소비자는 “6개 중 레드비트와 사과맛 2개만 문제가 있었고, 다른 맛인 나머지 4개는 깨끗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해당 음료는 종이 재질 용기인 ‘카토캔’에 담겨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카토캔은 충격에 약한 편이라 유통 과정에서 핀홀(Pinhole) 현상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홀현상이란 유통 과정에서 상품끼리 부딪혀 구멍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남양유업은 “소비자 신고가 접수된 어제 지역 담당자가 1차로 방문하고, 오늘 본사 고객상담팀 관리자가 2차 방문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