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News Plus 뉴스+

김태오 DGB금융 회장, ‘황제연봉’ 논란...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URL복사

Thursday, January 24, 2019, 06:01:00

대구은행 2노조 “김 회장, 은행장 겸임時 연봉 두 배” 주장..지주 측 “겸직해도 급여 더 안 받아”
우리금융, 향후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서 보수 결정될 예정..과거 사례선 지주·은행이 반반 지급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대구은행장 겸직이 결정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황제연봉’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이들이 받는 연봉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 회장의 경우 지주와 은행에서 일정 비율로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장을 겸임하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 사례에서 지주와 은행이 반반씩 부담한 것으로 나타나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7년까지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주와 은행에서 각각 연봉을 수령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대구은행장 겸직이 결정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을 두고 노조와 사측 간 설전이 오가고 있다.

 

먼저, 간부 직원들로 구성된 대구은행 2노조는 김 회장의 은행장 겸임이 결정되자 ‘황제연봉’ 논란을 제기했다. 

 

2노조는 지난 15일 낸 성명에서 “지주 회장의 연봉은 15억원이고, 이는 전임자의 몇 배 많은 고액”이라며 “은행장을 겸직하면 보수가 약 3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주 측은 김 회장의 연봉이 10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급(4억 3000만원) 외에 장단기 성과급(최대 6억 8000만원)은 5년에 걸쳐 나눠서 받는 것이며, 15억원에 포함된 퇴직금(2억 1000만원)은 급여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은행장 겸직도 연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같은 근무시간을 쪼개서 일하기 때문에 급여는 변함이 없다”며 “지주와 은행이 비용을 일정 비율로 분담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인규 전 회장 겸 은행장의 급여는 지주와 은행이 3대 7로 분담했다.

 

내년 3월까지 우리은행장 겸직이 결정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봉 책정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으로 개최될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보상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장을 겸임한 이순우 전 회장은 급여를 지주와 은행에서 반반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손 회장 또한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2017년까지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주와 은행에서 각각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회장은 2017년 17억 2000만원의 연봉를 수령했는데, 지주에서 9억 2600만원, 은행에서 7억 7600만원(퇴직금 5300만원 포함)을 각각 받았다. 올해 상반기 보수는 총액 5억원을 밑돌아 공시되지 않았다.

 

손 회장은 작년 상반기까지 은행장 보수로만 5억 1900만원(급여 3억 3000만원, 상여 1억 8700만원)을 받았다. 4대 시중은행장 가운데 꼴찌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8억 7500만원으로 1위였고, 그 다음으로 위성호 신한은행장(7억 4500만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7억 2500만원) 순이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