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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속 이물질] ①곰팡이는 애교? 쇠너트도 씹었다

지난 2년 간 식품업계서 크고 작은 ‘이물질 논란’ 끊임 없이 이어져
벌레·곰팡이·담뱃재·치아보형물·유리조각 등 종류·대응방식도 제각각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2019년 새해부터 식품업계가 제품 이물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뚜기의 ‘진짜쫄면’에서 작업용 흰색 장갑이 나오면서 이물질과의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제품 속 이물질 논란은 식품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그 동안 업계는 미세한 이물질을 걸러내는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매년 수 십차례 크고 작은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랫동안 식품업계를 괴롭혀온 이물질 논란은 종식될 수는 없는 걸까?

 

제품에 섞여 있는 이물질의 범위가 상상초월이다. 비위생적인 환경 노출로 발생한 곰팡이균부터 제조공정·유통과정서 들어간 머리카락·벌레가 가장 흔하다. 여기에 유리조각, 쇳덩이, 실, 장갑 등이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가장 최근 문제가 발생한 곳은 오뚜기다. 유통상 유입됐다고 보기 어려운 ‘흰장갑’이 제품과 함께 포장된 것으로 알려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오뚜기를 상대로 현재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3월에는 오뚜기 대표 인기상품인 ‘진짬뽕’에서는 노린재로 추정되는 초록색 벌레가 나왔으며, 같은 달 ‘맛있는 쇠고기 미역국밥’의 밥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오뚜기 컵라면에서는여러 차례에 걸쳐 벌레가 나왔다. 오뚜기는 대부분 “유통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식음료 제품에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이물질이 나오기도 했다. 롯데제과 음료인 ‘비타파워’에서 나온 유리조각과, 아이스크림 ‘옥동자 모나카’에서 나온 너트가 대표적인 경우다. 실제로 너트와 철제 쇳덩이를 신고한 소비자는 “초콜릿으로 착각해 깨물었다가 앞니가 깨졌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어린이주스 ‘아이꼬야’에선 푸른곰팡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롯데제과 ‘비타파워’를 비롯해 남양유업의 ‘아이꼬야’ 주스와 롯데제과의 ‘옥동자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문제가 알려진 즉시 판매 중단·회수 조치됐다. 

 

엽기적인 이물질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 편의점CU 김밥에서 ‘어금니’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남양유업 분유 ‘임페리얼XO’에서 ‘코딱지’가, 이마트 노브랜드 과자에서는 성인용품인 ‘콘돔 포장지’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조사결과 발견된 이물질과는 다소 다른 판정이 나왔다. 가령, 편의점CU김밥은 어금니가 아닌 ‘치아충전재’로 확인됐으며, 남양유업도 세스코 식품 안전 연구소와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에 검사해 의뢰한 결과, ”이물질 혼입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마트 노브랜드 역시 식약처에서 생산공장 실사를 진행한 결과 “공정상 이물질이 혼입될 개연성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요즘엔 대부분 선진화된 공정체계가 자리잡혀 있어, 공정상의 이물질 혼입 문제는 드문 편이다”며 “공정 이후 유통과정에서의 이물질 혼입이 대부분인데 워낙 경우의 수가 많아 식품사마다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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