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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 작년 영업익 2822억원...한국·베트남서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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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4, 2019, 17:02:12

전년比 매출 10%·영업이익 77% ↑..한국법인 영업익 922억원
회사 “올해 음료·건기식 신사업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오리온그룹이 작년 재무성과를 공개했다. 한국 법인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물론, 중국·베트남 법인 등에서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오리온이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 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7년 대비 각각 10%, 77%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 한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92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작년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꼬북칩’, ‘태양의 맛 썬’, ‘생크림파이’, ‘마이구미’ 등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매출이 함께 오른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마켓오 네이처는 국산 콩, 과일 등 원물을 그대로 가공한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와 원물요리간식 ‘파스타칩’으로 간편대용식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출시 5개월 만에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꼬북칩’은 작년 12월 한·중 합산 누적판매량 1억봉을 돌파하며 오리온의 성장을 지속 견인하고 있고, ‘마이구미’도 복숭아·오렌지 등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4월 소비자 요청으로 2년 만에 재출시 된 ‘태양의 맛 썬’은 매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같은 달 출시된 ‘생크림파이’ 역시 프리미엄 디저트 파이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8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오리온은 “올해에도 스낵·파이·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간편대용식·디저트사업을 강화하고 음료·건강기능식품 등 신규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음료사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 제주도에 공장이 완공돼, 프리미엄 기능성 물 제품을 출시될 예정이다. 오리온은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초코파이 하우스’는 KTX역사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판매 제품도 다양화해 디저트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켓오 네이처는 올해 1월 착한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그래놀라’ 3종을 가격변동 없이 10% 증량한 바 있다. 오리온그룹은 해당 프로젝트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신규 라인업을 확대해 간편대용식 시장 공략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신제품 출시 성공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기조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현지화 기준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와 판매 채널 개선 ▲영업·물류 등 사업 구조 혁신 효과로 7배 이상 크게 늘어 14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사드 이슈 발생 전 2016년도 수준인15%대로 회복됐다. 

 

오리온은 “향후 중국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 비용 구조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의 성장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오리온은 작년 중국에서 브랜드 파워지수, 고객 추천지수, 고객 만족지수, 종합 브랜드가치 경영대상 등 4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새롭게 선보인 ‘랑리거랑(꼬북칩)’, ‘혼다칩’, ‘디엔디엔짱(감자엔 소스닷)’,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등 스낵류와 파이류가 모두 20% 이상 성장하며 매출 회복을 주도했다. 

 

오리온은 “올해 역시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지속적인 영업 구조 개선과 관리력 강화로 매출과 수익성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9%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초코파이’, ‘마린보이(고래밥)’, ‘오스타(포카칩)’가 모두 20% 이상 크게 성장하며, 현지 제과 시장을 선도했다. 

 

편의점·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 등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올해 현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쌀을 함유한 스낵과 크래커 제품 출시하고, 양산빵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4분기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17%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리온측은 올해에는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와 ‘초코칩 초코파이’를 통해 러시아 현지 시장 내 초코파이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비스킷·스낵 등 제품 다각화를 통한 브랜드 라인업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뜨베리주 신공장 투자를 병행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토대를 다질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8년은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효율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음료·건기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제품·영업력 등 핵심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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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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