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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식 확장 이마트 전문점’...14번째 브랜드 스톤브릭, 해외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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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9, 2019, 11:02:36

색조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 품질 높은 대신 가격도 부담..다른 유통채널·해외 판로 개척
이마트, 전문브랜드 14가지 운영..노브랜드 250개 점포로 가장 많아·사업 영역도 확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고부가가치 산업인 화장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는 10월 프랑스 화장품 전문 브랜드 ‘세포라(Sephora)’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세포라는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다. 유럽 여행객 사이에서프랑스 여행 중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매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현재 세포라는 강남대로를 포함한 두 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으로 장소를 물색 중이다. 세포라 국내 진출은 지난 수 년 간 소문만 무성했다. 동남아와 유럽, 미국 등에 한류 열풍과 함께 K-뷰티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국내 진출을 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기업의 화장품 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지난주 서울 홍대에 이마트표 색조 화장품 매장이 들어섰다. 이마트는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PL화장품 브랜드인 ‘센텐스’에 이어 립스틱과 새도우 등 색조 화장품 중심으로 판매하는 ‘스톤브릭’을 론칭했다. 

 

◇ 스톤브릭, 240여 가지 색조 제품 선봬..촉촉한 립스틱이 시그니처

 

지난 16일 방문한 ‘스톤브릭’엔 립스틱과 새도우를 바르며 화장품을 고르는 젊은 여성 고객들로 붐볐다. 블록 모형의 립스틱과 새도우 등 240여 가지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스톤브릭은 색채감 있게 응용한 콘셉트로 원재료의 품질, 실용성, 색채감, 조형미 등이 특징이다. 

 

스톤브릭 안테나 매장은 홍대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매장 옆으로는 이니스프리와 바닐라코 매장이 운영 중이다. 스톤브릭 제품의 가격대는 새도우는 1만원 중반, 립스틱은 2만원대로 다른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보다는 비싼 편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한 쪽 벽면에 전시한 제품이 눈에 띈다. 자석이 달린 블록 모형의 립스틱과 새도우, 팩트 등을 색깔별로 붙어 있어 마치 레고(Lego)블록 같은 모습이다. 반대쪽 벽면엔 100여 가지 종류의 립스틱이 진열돼 있다. 

 

매장에서 고객으로 만난 메이크업 전문가는 스톤브릭 제품이 기존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와 비슷하다고 귀띔했다. 새도우와 마스카라, 립스틱, 블러셔 등이 슈에무라, 나스, 샤넬 등의 제품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스톤브릭 립스틱은 색깔과 질감별로 나뉜다. 가장 왼쪽에 진열된 립스틱은 촉촉한 타입으로 립스틱에 입술보호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다. 입술에 직접 발라보니, 색이 진한 립밤을 바른 것처럼 발림성이 상당히 촉촉했다. 

 

그 옆으로는 매트 타입 립스틱이 진열돼 있다. 매트한 타입은 색 표현에 집중된다. 붉은 계열의 핑크 립스틱(107호)를 발랐는데, 발색력이 좋은 편이었다. 새도우 역시 펄감이 들어간 제품이 눈에 띄었지만, 발색력은 평범했다. 

 

스톤브릭 매장 관계자는 “오픈 이후 현재 립스틱의 경우 테스트 제품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다”면서 “립스틱이 발림성에 따라 촉촉한 타입과 매트한 타입으로 나뉘는데, 이 중 촉촉한 립스틱이 스톤브릭의 시그니처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 이마트, 전문점 영역 점차 확대..스톤브릭, 해외 진출 목표

 

이마트의 전문점 실험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의 오프라인 점포가 역성장하면서 대규모 할인점 확대과 온라인 사업, 전문점 확대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마트 전문점은 식료품, 간편식, 가전, 수납용품, 패션, 반려동물, 화장품 등 사업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14가지 브랜드의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초저가 생활밀착형 슈퍼마켓부터 가정간편식, 가전, 주류, 수납용품, 패션, 화장품, 반려동물 등 전문점 영역도 매우 다양하다. 

 

우선, 이마트 PB(Private Brand)제품으로 출발한 노브랜드 전문점이 220개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센텐스는 페이셜·헤어·바디 등 기초 화장품군과 향수 상품군에 중점을 두고 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 3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인 몰리스펫샵과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일렉트로마트도 각각 35개와 32개다. 지난 2017년 이마트가 들여온 영국의 대표적인 헬스앤뷰티 브랜드인 부츠도 2월 기준으로 전국에 23개로 확대했다. 

 

매년 새로운 전문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남성 의류 전문 브랜드인 ‘쇼앤텔‘을 선뵀고, 이마트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1호 매장을 오픈했다. 일본 돈키호테를 표방한 잡화점인 ‘삐에로쑈핑‘도 작년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현재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의 해외 진출도 고려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테나숍인 홍대점 1개만 유지하고 다른 유통채널에 입점해 ‘NB(National Brand)‘브랜드로 해외에도 판로를 개척하는 등 다양한 판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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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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