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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마신다...‘홈술’ 문화, 이마트 주류 진열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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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5, 2019, 10:03:19

간편안주 진열 코너 신설..‘연관 진열’로 주류와 어울리는 안주 가까이 배치
올해 말까지 와인과 축산코너 정육 함께 구매시 5% 가격 할인 이벤트 진행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이마트가 ‘홈술족’ 증가 추세에 맞춰 주류 매장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홈술’이란 밖에서 술을 마시는 것 대신 집(home)에서 술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기존 주류 코너에 주류만 진열해 판매하던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 ‘연관 진열’ 확대에 나선다. 주류코너에 간편안주를 함께 진열하면서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지난 19일 성수점 주류 매장을 개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는 “주류 매장 내 간편안주 상설 코너를 만드는 등 새로운 진열 방식을 주요 이마트 매장에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수입맥주 코너에는 5% 가량의 공간을 활용해 ‘간편안주 진열 코너’를 만들어 나쵸칩·딥핑소스·소시지 등을 진열했다.

 

대중적인 안주인 육포·김부각 등은 물론, 젊은 층들의 눈을 사로잡을 다향한 수입 스낵과 트렌디한 안주 등도 함께 진열했다. 예컨대 SNS에서 인기를 끌며 3년 만에 재 출시된 ‘오리온 치킨팝’ 등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상품을 주류 매장에 선보였다.

 

다른 주류 코너에도 연관 진열이 활용 됐다. 소주와 사케 코너에는 가공어포와 가공치즈가, 양주 코너에는 육포 등이 ‘클립 스트립(Clip Strip; 클립·고리를 이용해 상품을 줄줄이 걸어놓는 것)’ 형태로 선보였다. 

 

와인의 경우 안주 근처로 와인 매장이 확대된다. 와인과 잘 어울리는 회·스테이크 신선식품 매장에 와인이 함께 진열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와인(일부품목 제외)과 축산 코너에 진열된 정육을 함께 구매하면 와인 가격을 5%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가 주류 매장의 진열 방식을 바꾼 배경에는 ‘홈술’이 대표적 이유로 꼽힌다. 이마트측은 “‘홈술’이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유통가 전반을 아우르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닐슨코리아가 올해 발표한 ‘국내 가구 주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연간 주류 구매량은 2017년 대비 17% 상승했다. 3개월 내 주류 구매 경험이 있는 가구 중 ‘집에서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절반을 상회했다.

 

이런 트렌드가 주류 상품의 특징과 맞물려, 이마트의 ‘연관 진열’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데 비해, 주류 상품은 배송이 불가능하다. 또한 오프라인 소매점의 핵심 집객 MD 상품이라는 특징이 있다. 

 

즉, 홈술족의 증가는 결국 매장에서 직접 주류를 구입하는 고객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때문에 안주와 주류를 가까이 배치해 고객들 편의를 높이려 했다”고 말했다.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홈술족’ 겨냥 마케팅도 강화됐다. 실제로 이마트의 주류 매출 분석에 따르면, 작년 미니 양주·미니 맥주 매출이 각 33%, 62%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 달부터 집에서 혼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200ml 이하의 미니 주류를 확대 운영 중이다. 미니 양주·미니 맥주뿐 아니라 소주·사케 등 모든 기호를 아우를 수 있도록 주종이 확대 됐다. 운영 품목수도 기존 10종 내외에서 80여종으로 8배 가량 대폭 늘렸다.

 

‘홈술’과 관련한 간편안주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7일까지 안주 매출 분석 결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공어포류 매출은 61.3%, 맥주와 즐기기 좋은 피코크 피자 매출은 51.7% 증가했다. 

 

피코크 포차 안주류가 포함된 피코크 가공육 매출은 169.9%, 스트링 치즈와 큐브 치즈 등이 포함된 스낵 치즈매출은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마트는 “테스트 차원에서 주류와 안주류를 연관 진열해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마트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성수점·죽전점·월배점 등 13개의 테스트 점포를 선정해 주류 매장에 ‘레트로 안주’인 먹태를 연관 진열한 바 있다. 

 

해당 테스트 결과를 분석해보니, 전체 점포의 가공어포 분류 매출이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가운데, 연관 진열을 진행한 13개점은 249% 신장했다. 

 

특히 13개 테스트 점포에서 주류와 가공어포를동시 구매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테스트 점포의 동시구매 객수 비율도 그 외 점포들과 비교해서 2배 이상 높았다.
 
수산 매장에 주류를 연관 진열했한 경우도 양쪽 상품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꼬막과 와인 2종을 함께 진열했다. 이 때 와인 매출은 전 주 같은 기간 대비 2.5배 이상, 꼬막 매출은 2배 가량 늘었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 팀장은 “과거 홈술, 혼술이 ‘고독한’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맛있는 안주와 술을 편한 공간에서 즐기는 ‘세련된 느낌’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페퍼·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술로 주류 매장에 변화를 줬다면, 올해는 연관 진열·미니 주류 확대 등과 같이 재미있는 주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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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SK하이닉스, 6세대 HBM 개발 위해 TSMC와 협력

SK하이닉스, 6세대 HBM 개발 위해 TSMC와 협력

2024.04.19 10:02: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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