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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활성화하려면 천차만별 진료비부터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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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0, 2019, 17:04:26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발전방안 토론회..“진료비 사전고시·공시제 등 인프라 구축 필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10년 전과 비교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은 많이 변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나 인프라 구축은 더딘 상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펫보험시장의 성장도 더뎌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동물병원 진료비 사전고지·공시제, 표준수가 도입과 진료항목 표준화, 동물등록제 개선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과도한 진료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소비자 관점에서 본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발전방안’ 정책토론회를 10일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소비자연맹이 주관하고 손해보험협회, 한국애견협회, 동물자유연대, 동물복지국회포럼이 후원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정지연 한소연 사무총장은 “소비자들이 동물병원 의료서비스를 받을 때 진료비 부담도 있지만 사전에 관련 정보를 알기 어렵고, 비교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제도적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제해결을 위해선 단기적으론 진료비 사전고지와 공시제 도입, 진료항목 표준화, 동물병원 진료비 모니터링 강화 등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론 표준수가제 도입, 동물등록제 활성화, 펫보험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서 보험업계는 급성장하는 반려동물보험시장을 위해 동물 등록제, 진료비 수가 표준화 등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재구 손보협회 상무는 “10년 전과 비교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은 많이 변했지만 인프라는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펫보험이 진료비 부담 경감에 일조하고 지속 가능한 상품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진료비 사전고지·공시제 도입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보험업계도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을 개선·확대하고 보험료를 인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단체도 동물병원 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정보비대칭성에 의한 것으로 진단하며 진료비 사전고지·공시제 등의 도입을 촉구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공동대표는 “진료비 얘기를 꺼내면 차별이나 무시를 받을 것 같아 노심초사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그 결과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축소되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반면 수의사협회는 진료비에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협회 전무는 “동물 진료(항목·체계) 표준화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다면 병원·질병별로 고지 등을 진행할 수 있고, 표준수가제를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대균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 과장은 “짧은 시간에 반려동물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다보니 제도가 뒤따라가지 못 하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들을 법안에 녹여 제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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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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