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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품질 논란 피하자”...LG전자, 장고 끝에 ‘V50 씽큐’ 출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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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6, 2019, 18:04:08

19일로 예정된 LG V50 ThinQ 국내 출시 늦춰..고객만족도 높이기 위한 결정
퀄컴·이동통신사와 5G 품질 개선 협업..삼성전자보다 출시일 20일가량 늦을듯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G전자는 지난 9일 첫 번째 5G 스마트 폰 ‘V50 씽큐’의 AI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5G 시대엔 이른바 맞춤형 AI로 진화했다는 것. 여기에 스마트 가전과 연동해 말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홈 AI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LG전자는 업계의 AI 트렌드에 대한 컨퍼런스콜 간담회를 열고, 이번 ‘V50 씽큐’의 AI 최적화에 대해 알렸다.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처음으로 탑재해 검색부터 추천, 알림까지 사용자에 맞게 먼저 제안한다는 게 요지다. 5G 스마트폰 완성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LG전자는 장고 끝에 ‘V50 씽큐’ 국내 출시를 연기했다. LG전자는 16일 “오는 19일로 예정된  5G 스마트폰 LG V50 ThinQ 국내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추후 출시일을 정하진 않았지만, 업계는 일주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LG V50 ThinQ 출시 연기에 대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5G 스마트폰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최근 붉어진 5G 품질 논란에 LG V50 ThinQ가 직격타를 맞은 모양새다. 당초 LG전자는 5G 스마트폰 출시일을 이달 초에서 19일로 늦춰 완성도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 5G 사용자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출시일을 또 다시 미루게 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LG V50 ThinQ의 출시 연기 이유는 제조사와 통신사의 5G 품질 완성도 측면에서 복합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LG전자 입장에선 첫 번째 5G 스마트폰으로 출시 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의 업그레이드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업계는 퀄컴과의 협업 지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AP(Application Processor)를 퀄컴으로부터 제공받아 사용하고 있어 퀄컴에 대한 부품 의존도가 높다보니, 스마트폰 전략 수립을 위해선 퀄컴과의 협의는 필수 과정이다. 

 

앞서 LG전자는 퀄컴의 5G 칩셋 제공 지연으로 V50 ThinQ 3월 출시 일정으로 4월로 조정한 바 있다. 이 후 퀄컴과 5G 칩셋 수급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LG전자는 “퀄컴 및 국내 이동통신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SW(소프트웨어), HW(하드웨어), 네트워크 등에 이르는 5G 서비스와 스마트폰 완성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LG V50 ThinQ의 출시일 지연이 오히려 낫다는 의견도 나온다. 통신사의 요청으로 지연 결정을 내린 데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5G 품질 논란에 LG전자는 한 발 비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뒤늦게 출시했지만, 완성도가 높다면 오히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LG전자 입장에선 스마트폰 전략이 바뀌면서 후발주자로 초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LG전자는 “V50 ThinQ의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새롭게 탑재했다“며 고도화된 AI 기능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반응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의 삼성전자와의 출시일 격차도 더 벌어진다. 갤럭시S10 5G가 지난 5일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20일 넘게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5G의 품질 논란으로 출시 초반보다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빠른 속도로 5G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5G 품질이 단기간 내 얼마나 개선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의 경우 5G 접속이 어렵거나, 5G 망 내에서도 LTE(4세대)가 잡히는 등 불안정한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제조사와 함께 5G 품질 개선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통신사의 경우 단기간에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완전한 서비스 구축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추후 V50 ThinQ 출시 날짜를 확정짓지 않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 LG V50 ThinQ 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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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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