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News Plus 뉴스+ Industry/Policy 산업/정책

SKT 보이는 AI 스피커, 스마트홈·영상 통화 기능은 아직···

URL복사

Thursday, April 18, 2019, 14:04:29

화면 통해 노래가사·날씨 등 즉각적 인지 호평..스피커 음질도 탁월해
키즈 콘텐츠 집중해 2030층 공략은 부족..스마트홈 영상 연동도 안 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아리야, 최신 음악 찾아줘. 가사 보여줘.” “오늘 미세먼지 어때?“

 

보이는 AI 스피커 ‘누구네모’가 나왔다. 기존 AI 스피커의 주된 기능은 음악을 찾고, 듣는 것으로 활용됐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피커가 출시되면서 음악과 함께 가사까지 같이 즐길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와 날씨 등도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색깔로 식별할 수 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18일 보이는 AI 스피커 ‘누구네모’ 설명회에서 “AI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2년 반 동안 무엇을 보여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음성 AI서비스에서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멀티 모댈러티(Multi-modality, 복합소통)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AI 스피커 누구네모는 크게 4가지 특징이 있다. 예컨대 ▲ 7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 뛰어난 음질 ▲ 키즈콘텐츠 탑재 ▲ 카메라 기능 이용한 영상기술 인식 적용이다. 기존 AI 스피커에 탑재된 기능까지 포함해 총 35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는 음악, 날씨, 뉴스, 무드등, 키즈 놀이학습, 게임 등에서 활용된다. 가령, AI 스피커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음악의 경우 화면에 나타난 가사를 보고, 직접 따라 부를 수 있다. 미세먼지도 음성 정보와 동시에 화면에 표기된 색을 보고 미세먼지 수치를 파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누구네모의 스피커의 음질이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NUGU SPK’ 서비스 사용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7년 1월 음악 사용율이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 33.4%로 절반 가량 낮아졌지만, AI 스피커의 기능 중 음악 사용율은 가장 높다. 

 

실제로 들어 본 누구네모의 음질은 좋은 편이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가사를 볼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파악할 때도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보여주는 색(푸른색, 붉은색 등)으로 멀리서도 즉각적으로 인지가 가능했다. 

 

이번 AI 스피커 누구네모의 1차 타깃은 가정주부와 아이들이다. 누구네모에 두뇌게임과 놀이학습 어린이 콘텐츠가 담긴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가정 주부가 주 타깃층인데, 리서치 결과 키즈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교집합이어서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보완해야 할 점도 많았다. 디스플레이가 추가된 AI 스피커이지만, 키즈 콘텐츠를 제외하고 기존 음성 AI 스피커와 비교했을 때 기능이 크게 차이가 없었다. AI 스피커가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이 커지는 가운데, 화면으로 연동되는 서비스는 구현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카메라 기능도 제한적이었다. 현재 카메라는 키즈 콘텐츠에서 화면 인식을 할 경우에만 활용되고, 영상 통화 혹은 가정 내 홈 카메라 등의 기능은 추가되지 않았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누구네모에도 기존에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SK매직 등 여러 제품군의 스마트홈 음성 기능이 있다”면서도 “현재 화면으로 연동이 안됐지만, 가전사와 직접 제휴한 부분은 하반기 업그레이드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키즈 콘텐츠에 집중한 만큼 2030대 스마트 라이프를 공략할 콘텐츠도 부족한 편이다. 박명순 유닛장 “현재도 음질이 우수해 음악 콘텐츠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하반기 여러 기능을 추가하려고 한다“며 “스마트 라이프 고객은 넥스트 타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