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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전사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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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21, 2019, 09:04:00

‘EN-DC’ 적용 100~200Mbps 증가·5G 스마트폰 사용시간도 1.5배 이상 ↑
하 부회장 “고객 지적 수용..네트워크·서비스·콘텐츠 저변 넓혀 고객 신뢰 얻어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품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21일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에 따르면 5G 서비스 품질을 높여주는 핵심 기술인 ‘EN-DC’, ‘빔포밍’, ‘MU-MIMO’를 자사 5G 네트워크에 본격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하현회 부회장과 네트워크, 단말, 영업, 전략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품질안전보안 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5G 품질향상 방안을 마련해 즉시 실행키로 결정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5G 품질 향상을 위해 5G와 LTE를 결합하는 EN-DC(E-UTRA NR Dual Connectivity) 기술을 5G 네트워크에 순차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5G 스마트폰에서 5G 네트워크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EN-DC를 적용하게 되면 5G와 LTE 두 개의 망을 동시에 사용해 5G 이용 속도에 LTE 속도가 더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 적용으로 5G 서비스 제공 속도가 평균 100~200Mbps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N-DC를 적용하면 데이터 전송 속도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5G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1.5배 이상 연장시킬 수 있다. LG유플러스만의 특화된 배터리 절감 기술이 EN-DC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5G 스마트폰이 5G망을 활용하면 LTE망에 연결됐을 때 보다 더 많은 배터리 전력을 소모한다. LG유플러스는 “채팅, 웹서핑 등 저용량 서비스는 LTE망에 우선 연결시키고, 대용량의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LTE와 5G망을 동시에 활용하면 소모전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커버리지와 가입자 수용용량을 높이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5G 핵심기술 ‘빔포밍’과 ‘MU(Multi User)-MIMO’를 전국 5G 네트워크에 적용키로 했다.

 

이들 기술을 적용하면 동시에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몰리는 프로야구 경기장이나 강남역 등 인구밀집 지역에서도 속도 저하 없이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빔포밍은 5G 전파 신호(빔)를 원하는 곳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의 빔포밍 기술은 타사 대비 2배 높은 출력의 5G 전파를 발사해 적은 기지국 수로 동일한 서비스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MU-MIMO는 하나의 기지국에서 5G 신호를 동시에 여러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전파를 원하는 곳에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전송하기 때문에 전파 간섭이 감소해 고객 체감 속도를 향상 시킬 수 있고 기지국 데이터 처리 용량도 늘어난다.

 

LG유플러스는 “MU-MIMO 적용으로 타사 대비 기지국당 최대 4배의 데이터 용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달 내 자사 홈페이지에 5G 서비스 커버리지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품질안전보안 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CEO 주관으로 매월 회의를 열어 네트워크, 서비스, 단말, IT 인프라 품질과 전사 통신 보안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이번 품질안전보안 관리위원회의에서는 5G 체감 품질이 고객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미비점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하 부회장은 회의에서 “5G 초기 미흡한 사항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무엇보다 고객과 진솔하게 대화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최고의 5G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5G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네트워크, 서비스, 콘텐츠 저변을 꾸준히 넓혀 나가 U+5G가 가장 우수하다는 고객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하 부회장은 지난주 두 차례 시청과 광화문,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직접 나가 5G 통신품질을 확인하고, 타사 서비스 품질을 비교 체험하는 등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또 화재 등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통신국사 시설 점검도 직접 나서 챙기고 있다. 

 

하 부회장은 “5G 스마트폰 및 장비 제조사에도 제품 품질과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면서 “5G 장비 및 단말 최적화 등 품질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와 85개 주요도시 지역 중심으로 상반기 5만개, 연내 누적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할 예정이다. 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 5000개 이상으로 확대하여 5G 서비스 조기 확산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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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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