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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종합검사 대상 선정, 보복성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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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2, 2019, 11:04:31

자체 SNS 라이브 방송 통해 업계와 소통..업계, 저인망식 검사 등 수검부담 우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체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종합검사를 둘러싼 업계의 우려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원장 윤석헌)은 지난 19일 페이스북 방송인 소셜라이브 ‘NOW’를 통해 ‘금감원 종합검사 방향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방송했다.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방송에는 금감원을 대표해 윤덕진 감독총괄국 검사총괄팀장과 김혜선 선임조사역이 참석했다. 금융권을 대표해서는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소속 실무자들이 참가했다.

 

윤덕진 팀장은 지난 2015년 폐지됐던 종합검사를 부활시킨 배경에 대해 “부문검사만으로는 근본적 원인 해결이 어렵다는 내부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내부통제 약화로 인해 그간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 금감원 접수 민원도 전년대비 9% 증가한 8만 3000건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와 대해서는 “우수한 금융회사에게는 종합검사를 받지 않을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팀장은 “회사가 스스로 소비자보호나 리스크 관리를 잘하도록 동기를 부여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방송에 출연한 금융권 실무자들은 대체적으로 종합검사에 따른 금융사의 수검부담 증가를 우려했다. ‘유인부합적’이라고는 하지만, 담당 검사역 성향에 따라 막대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금감원 측은 “종합검사 앞뒤 3개월 간은 다른 검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과도한 검사기간 연장이나 요구자료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를 대표해 방송에 나온 생보협회 관계자는 이번 종합검사 대상 선정과 관련해 “보복성 논란이 있다”며 금감원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 생보업계 검사 대상으로 알려진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모두 즉시연금 사태로 금감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측은 “시기적으로 오해할 수 있다”면서도 “보복성 논란 등을 감안해 평가지표를 만드는 데 있어 업계 입장을 충분히 반영했고, 개선된 지표로 검사 대상을 선정했기 때문에 보복성 검사를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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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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