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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 52시간 시행 후 저녁 IPTV 이용 시간 늘어”...영화 가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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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3, 2019, 15:04:58

국내 유료방송 IPTV 중심으로 재편..지난 10년간 20조원 경제 파급효과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는 영화·장시간 이용자는 50세 이상..키즈 콘텐츠도 관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집에서 맥주와 함께 영화 한 편 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주말엔 그 동안 못 봤던 드라마를 다시보기로 정주행을 하거나 미리 찾아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집에서 영화, 드라마, 어린이 교육 콘텐츠를 보는 일상이 자리잡은지 오래다. 작년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면서 가정에서 TV와 함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를 즐기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같은 변화가 국내 유료방송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 3사의 유료방송 시장은 IPTV 중심으로 구도개편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비전을 인수했고, SK텔레콤도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티브로드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KT 역시 딜라이브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22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PTV는 10년간 누적 20조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IPTV 사업자들의 콘텐츠, 네트워크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통신 3사의 주도로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KT그룹(KT IPTV+스카이라이프)이 31.2%, LG그룹(LG유플러스+CJ헬로)이 24.5%, SK그룹(SK브로드밴드+티브로드)이 23.4% 가량 된다.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KT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IPTV에 5조 4000억원을 투자했다. IPTV 시장 확대를 이룬 만큼 콘텐츠 유통 생태계가 건전해지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이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하는데 기여했다. 

 

국내 가입자의 IPTV이용시간은 최근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 등의 영향으로 전체 IPTV 이용시간은 다소 줄었지만, 평일 저녁시간 IPTV 이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KT가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2018년 7월 이후 올레 tv 가입자들의 미디어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처음 4개월 동안 저녁시간의 미디어 이용시간은 감소했다. 하지만 4개월 이후부터는 저녁시간대 미디어 이용시간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초기에는 밖에서 워라밸을 찾았다면 자리를 잡은 후에는 가정에서 ‘TV와 함께’ 워라밸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KT는 2019년 올레 tv의 영화, 키즈,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 

 

KT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올레 tv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콘텐츠는 ‘영화’, 가장 많은 가입자가 이용한 장르는 트래픽 기준으로 ‘키즈’, 가장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는 연령은 50대 이상 ‘시니어’로 각각 나타났다.

 

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IPTV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콘텐츠 영화로 45%를 차지했다“며 “키즈의 경우 편성비율은 낮지만, 가장 자발적으로 보는 콘텐츠로 꼽혔고, IPTV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50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고품격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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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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