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지난해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보험판매 수수료와 신계약 등 주요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단 시책 중심 영업 등 위험요인도 상존해 금융감독원은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원장 윤석헌)이 25일 발표한 '2018년 중대형 GA 경영실적'에 따르면 대형 GA의 경우 수수료 수입, 소속 설계사·신계약 등이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대형 GA는 소속 설계사가 500명 이상인 대리점, 중형 GA는 100~499명인 대리점을 의미한다. 중대형 GA의 지난해 수수료 수입은 모두 6조 93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7%(8832억원) 가량 증가했다.
금감원은 신계약 판매와 보험사의 시책비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단기 해지 등으로 발생하는 환수금도 4388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수수료 대비 비율로 따지면 7.2%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대형 GA 소속 설계사는 18만 746명으로 7902명 증가했다. 반면 개인대리점과 보험사 소속 설계사는 4446명, 17만 8358명으로 각각 970명, 1만 598명 줄었다.
중대형 GA를 통해 체결된 신계약 건수도 1318만건으로 28.6%(293만건) 가량 늘었다. 이 중 대형 GA가 1091만건, 중형 GA가 227만건을 차지했다. 보험 상품별로는 손해보험이 1194만건, 생명보험이 124만건을 차지했다.
불완전판매비율과 계약유지율(13회차)도 함께 개선돼 외형에 이어 질적인 부분에서도 성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시책 중심 영업과 경력 설계사 지속 유입, 보험사 대비 높은 불완전판매비율 등 위험요인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불건전 영업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평가 결과 취약한 GA에 대한 집중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