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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기없는 은행원' FC로 1년을 넘긴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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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06, 2014, 23:07:28

[FC 신(新)의 보험정글 탐험기] ⑦

[컨설턴트 신(新)]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 만은.

 

진짜일까? 오르고 오르면 정상에 닿을 수 있을까. 통계에 따르면 보험설계사로 입사해 1년 이상 정착해 일하는 비율은 생명보험사 35.7%, 손해보험사의 경우 43.7%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럼 보험정글에 들어선 초보 보험인 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무얼까? 지난달로 13차월을 꽉 채운, ‘보험정글의 생존자에게 들어봤다.

 

Q. 지난 한 해동안의 성과는 어땠나?

A.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은 없다. 사내에서 시행하는 시책을 모두 달성한 정도?(웃음)

 

Q. 언제가 가장 힘들었나?

A. 매일, 매주, 매월, 매년이 쉬운 적은 없었던 거 같다. 일을 시작하고 1차월(첫번째 달)은 정신 없이 지나갔다. 그런데 2차월에 접어들면서 갈 곳이 없더라. 소개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렸다. 7차월~8차월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재무설계를 통해 계약을 했었다.

 

Q. 일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A. 보험설계사에 대한 사람들의 외면이 가장 힘들었다. 고객과 일정을 협의하고 약속을 잡았더라도 일방적인 취소와 연기가 다반사였다. 그래도 무관심 보다는 나았지만 보험설계사에 대한 고객들의 외면은 상당히 힘들었다. 그래서 가끔 돌방(돌발방문)’을 통해 멘탈을 강화하는 훈련을 했었다.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해 진다.

 

Q. 지금 가장 큰 고민은?

A. 아무래도 처음 시작했을 때 보다는 활동량이 많이 줄었다. 새로운 잠재고객을 발굴하고 만나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숫기가 별로 없는 편이라 일 외에는 과외 활동을 못했는데 운동이든 악기 연주든 여러 활동을 하는 것이 일에도 큰 도움이 된다.

 

Q. 보험정글에 뛰어들기 전에는 무슨 일을 했었는가?

A. 은행에서 15년 동안 일을 했다. 그 이후에 일반 법인에서 4년 동안 재무관련 일을 했었다.

 

Q. 보험정글에 뛰어든 이유(계기)가 있나?

A.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가족이 최우선이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좀 더 안락한 삶을 꾸리고 싶었다.

 

Q. 현재에 만족하나?

A.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지나온 날 보다 나아가야 할 날들이 많다. 좀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목표가 있다면?

A. 현재 진행중인 회사 시책 50주 달성이 가장 가까운 목표이다. 그 후에 100주까지 하고 싶다.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격려가 있나?

A. 하고자 하는 의지와 욕심을 가져라. 우리 일을 하는데 거절은 당연한 거다. 찾아가야 하나 찾아가 봐야 안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스스로가 먼저 선 거절 하지 말고 일단 연락하고 만나라. 그리고 공부해서 전문성을 키워라. 전문성이 없는 설계사를 찾아줄 고객은 세상에 없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매일 3~4건의 약속은 유지하고 만나야 한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수입에 바로 표시가 난다. 이것 때문에 많은 설계사들이 떠난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대목이다.

 

그는 조용한 성격에 약간은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그저 평범한 남자였다. 어떤 특별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무슨 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묵묵하고 꾸준히 일하다보면 특별한 사람이 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항상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한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게 스스로를 믿는 것일 듯. 현장에서 시련과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많은 설계사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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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신 기자 mirip@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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