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6월 초 車보험료 1.5% 인상...메리츠화재는 “시기 미정”

육체노동자 정년 연장·시세하락 보상 확대 등 표준약관 개정으로 원가 상승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다음달 초에 1.5% 안팎 오를 예정이다. 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으로 원가가 상승한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애널리스트가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에 대해 묻자 “6월 첫째 주에 1.5%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삼성화재 뿐 아니라 다른 보험사들도 차보험료를 올린다.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등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중에 비슷한 수준으로 차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보험료 인상의 근거는 이달 1일 시행된 개정 표준약관에 따른 원가 상승이다.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게 되기에 이를 반영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대법원이 지난 2월 육체노동자 취업가능연한(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올려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에 따라 차보험 표준약관이 개정됐다. 또 사고 차량을 중고로 판매할 때 발생하는 시세 하락분의 보상 대상도 ‘출고 후 2년’에서 ‘출고 후 5년’으로 확대했다.

 

한편 전체 매출 중 차보험의 비중이 11.3%로 다른 손보사(약 25%)에 비해 낮고 올해 1분기 실적도 양호해 차보험료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전해지던 메리츠화재 역시 다른 손보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표준약관 변경에 따른 원가 상승이 원인으로 손보업계 모두에게 적용된다”며 “차보험료를 인상하긴 하겠지만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