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이번 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노선을 따라 신규 단지가 여럿 분양된다.
1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5월 GTX 노선과 인접한 신규 분양단지는 총 11곳 9848세대(일반분양 6242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 분양 비중은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A노선이 54.49%(5367세대)로 가장 높다. 그 다음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22.98%(2382세대) ▲C노선(양주 덕정~수원) 20.25%(2099세대) 순으로 나타났다.
GTX는 현재 전 노선의 사업 진행에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최근 A노선의 기본실시계획 승인이 신호탄이 되면서 B노선과 C노선 역시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처럼 GTX 건설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정차 예정역 주변은 일찍이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노선 운정역(예정) 역세권 단지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 4월 전용면적 84.96㎡가 분양가(3억 8500만원)보다 1억 2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5억 611만원(17층)에 거래됐다.
또 GTX-A노선 동탄역(예정) 역세권 단지인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82㎡는 분양가인 4억 61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오른 5억 4041만원(18층)에 작년 3월 거래가 이뤄졌다. 프리미엄의 호가는 2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에는 A노선에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고 B, C노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분양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 상승과 희소성을 기대하는 수요자, 투자자라면 B, C노선의 분양물량을 우선적으로 살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주요 건설사도 GTX 각 노선의 역과 인접한 단지 분양에 나섰다. 우선 코오롱글로벌은 송도~마석 구간을 잇는 GTX-B 노선 부평역(예정)에 가까이 위치한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는 지하철 1호선 부개역과 약 400m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향후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수도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31~84㎡ 총 52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306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삼정건설은 이번 달에 GTX-A 노선과 SRT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예정) 인근의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지구 업무복합1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2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아파트 183세대(전용면적 81~113㎡) ▲오피스텔 283실(전용면적 22~47㎡) ▲오피스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GTX-A 노선 예정역인 운정역에 인접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GTX-A노선 운정역이 개통되면 단지에서 서울역·삼성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 지하 2층~지상 28층, 전용면적 59~84㎡, 총 71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중흥건설도 5월에 GTX-A노선 운정역에 가까운 운정3지구 A29블록에서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62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GS건설은 이번 달에 GTX-C노선 정부과천청사역(예정)에 인접한 ‘과천자이’를 분양한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양재역까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최고 35층, 2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09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83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