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자 관계 사장단을 주말 긴급 소집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화성사업장에 모여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정은승 사장, 이동훈 사장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초격차를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향후 3년간의 투자와 채용 계획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작년에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30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도 재차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 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남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 백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 “사장들도 공감하며 다시 한 번 각오을 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