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세계 최초가 최고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교훈이 있었다. 이제 정부가 대한민국 최초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대한민국 5G(5세대 이동통신) 기업이 세계 최고가 되도록 정부가 모든 지원을 하겠다.”
5G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19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5G 플러스 전략위원회’ 첫 회의에서 “2026년 전세계적으로 116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5G 시장을 향한 글로벌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플러스 전략위원회 첫 회의에서 유영민 장관은 “5G 관련 여러 성과가 있었고, 다른 나라보다 한 걸음 앞서 내딛었지만, 세계 최고 5G를 위해선 많은 당면 과제가 있다”며 “5G플러스 전략을 수립했지만, 정부 노력으로 결실을 맺기 어려워 기업과 한팀으로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G 서비스 품질안정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장관은 “가입자가 100만을 돌파했지만, 아직은 초기 이용자의 불편이 존재하는 상황이다”며 “민관이 협력해 5G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고,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5G 서비스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5G 플러스 전략위원회는 유 장관에 이어 김태유 서울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김 공동위원장은 “기업이 깔아준 인프라 위에 다양한 기기들을 가지고 대한민국 사이버 전사(네티즌)들이 디지털의 바다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5G 플러스 전략위원회에는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 중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생태계 구축과 콘텐츠 경쟁력을 강조했다. 5G 서비스 확대를 위해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 부회장은 “AR, VR 등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하고, 우리나라는 한류 등으로 잠재력이 커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바란다”며 “5G 콘텐츠는 어느 한 사업자만 노력할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중소업체들이 5G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방형 스튜디오, 장비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5G를 콘트롤할 수 있는 AI와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 하 부회장은 “교육부에 요청 드리는데, AI와 빅데이터 등 전문 인력들이 집중 양성될 수 있도록 대학교에서 전문커리큘럼이 있어서 우수한 인재가 확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전략위는 5G플러스 전략의 범국가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첫 단추를 꿰는 자리다”면서 “실행 계획안을 토대로 국가의 선도적 투자 확대와 5G 전략 품성 육성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