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최근 여름철 더위가 심해지자 롯데쇼핑은 유통계열사의 식품위생을 본격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백화점과 마트에서 간장게장과 꼬막짐 판매를 8월까지 중단하고 초밥·회덮밥·샐러드 등에 냉장 훈제연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쇼핑 유통 계열사들이 여름철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9월 말까지 식품위생 집중관리에 돌입한다. 롯데쇼핑 유통 계열사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롭스·코리아세븐 등이다.
롯데쇼핑 유통 계열사들은 롯데중앙연구소의 ‘하절기 식품관리 매뉴얼’에 따라 식품위생법 준수사항·시설기준을 넘는 자체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식중독 등 식품위생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나라는 5월 중순부터 무더위·간헐적 폭우 등 고온·다습한 아열대 기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식중독 발생 시기가 급격히 빨라지는 것을 고려해 초 민감성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 판매를 금지하고 특별관리 품목을 정해 조리도구 관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초밥·회덮밥·샐러드 등에 냉장 훈제연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양념게장·꼬막찜 등은 8월 말까지 판매를 금지한다. 컷팅 수박은 단순 랩 포장을 전면 중단하고 플라스틱 케이스·항균 지퍼백 등을 사용한다.
또 김밥용 발·칼·도마 등 즉석조리식품용 조리도구는 ‘특별관리 품목’으로 정해 2시간에 1회 이상 세척한다. 생선회·즉석 두부·어패류 등 식중독 발생 빈도가 높은 품목은 기존 유통시간 대비 2시간 단축해 운영하거나 판매기준을 제조일로부터 2일에서 당일 판매로 단축한다.
롯데쇼핑은 위생 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기간 중 롯데중앙연구소와 연계해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질 등을 막기 위해 ‘콜드체인(Cold chain) 배송 시스템’을 점검한다. 매장 내 판매 상품을 수거해 검사하고 불시 현장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쇼핑은 자체적으로 품질 관리를 전담으로 하는 ‘품질평가사’ 20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평소 월 2회 진행한 상품 수거·위해성 검사는 식품위생 집중관리 기간 동안 주 1회로 확대 운영한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여름철 선도 민감 상품을 중심으로 식품위생 집중관리 체제에 돌입해 식중독 등 식품위생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양한 유통 계열사 매장에서 안심하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