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올해 세계 어린이 바둑왕은 누구가 될까?
한화생명은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대회에는 한국·중국·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대만·태국·스페인·루마니아 9개국의 바둑꿈나무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단일 어린이 바둑대회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1만 여명의 어린이들이 지난 5월24일부터 7월20일까지 전국 24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쳤다. 예선을 통과한 272명의 어린이들은 결선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참가선수와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했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열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또, 참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전! 바둑골든벨’, ‘FUN FUN 바둑컬링’, ‘에어캐치’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회 대회부터 빠짐없이 꿈나무들을 격려해 온 바둑역사의 산증인 조훈현 국수는 올해도 대회장을 찾았다. 함께 참여한 박지은 9단·조혜연 9단·김혜민 7단도 사인회와 지도다면기를 통해 바둑꿈나무들과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지난 14년간 바둑꿈나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바둑에 담겨있는 인간존중의 마음과 조화의 정신을 배우며 함께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의 국수전 개최는 게임 등에 밀려 비인기종목으로 전락할 수 있는 바둑 강국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꿈나무를 육성하자는 취지다. 이 행사에서 우승한 역대 13명의 참가자 중 10명이 프로에 입단하기도 했다.
해당 참가자들은 나현 4단(19세), 이동훈 3단(16세), 신진서 2단(14세), 신민준 초단(15세) 등 10대 기사들이다. 신진서 2단은 한국 최연소 프로기사기도 하다. (나현 7회, 이동훈 9회, 신진서 10회, 신민준 1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