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동양생명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는 높은 것으로,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동양생명(대표이사 구한서)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73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2% 감소한 2조774억원을, 영업이익은 24.5% 줄어든 885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저조했지만, 동양생명 측은 예상치보다는 넘어서는 실적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4월 동양생명은 올해 실적 목표치를 매출액 4조161억원, 영업이익 1705억, 순이익 13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454억원으로 영업이익 364억원, 순이익 304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즉시형 연금 세제효과 소멸과 TM영업 일시중단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며 “하지만, 하반기 FC(설계사)의 견조한 실적에 더해 GA·다이렉트·방카슈랑스 등 채널에서도 신계약이 늘고 있어 올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양레저의 회생계획안 인가로 동양그룹 리스크가 모두 해소됐다”며 “올 하반기에 기대하는 부동산 관련 일회성의 높은 투자수익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 1분기 521억원의 영업이익과 4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분기(2013.10~12) 대비 흑자 전환했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RBC)도 지난 3월 말 기준 230.9%에서 252.9%로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