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한화생명이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가 육성을 돕는다.
한화생명은 28일 여의도 본사인 63빌딩에서 사회복지법인 ‘신나는 조합’과 함께 노인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은퇴모델 개발을 위해 시니어 사회적기업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에 모집된 예비 시니어 사회적 기업가들은 6개월 동안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다듬었다. 사업계획서 서류 심사를 통과한 8팀이 이날 63빌딩에서 열띤 창업경진대회를 벌였다.
시니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급격한 노령화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목적이 있다. 또한 은퇴 후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가치를 발굴할 수 있도록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이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제원(55세)씨는 은퇴한 노인들이 복지관, 문화재 등의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사업인 ‘해피플러스’를 제안했다. 또 다른 우수상 수여자 손계화(55세)씨는 정원, 베란다, 결혼식 등의 공간을 시니어들이 꽃 등의 식물로 장식하는 ‘친환경공화국’사업을 소개했다.
이밖에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을 돕는 ‘치매조호서비스’, 미혼보를 위한 따뜻한 밥상을 지원하는 ‘웰빙밥상’ 등의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5팀의 예비 사회적 기업가들은 앞으로 전문가와 멘토의 도움을 사업계획서를 구체화하고 창업을 준비한다.
한화생명은 이들의 창업을 돕는다. 법인설립과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과 비용,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이번 창업경진대회에서 선발된 김진여심(54세, 女)씨는 “친구의 자녀가 미혼모가 돼 관심을 갖게 됐는데, 의외로 많은 미혼모와 아기들이 끼니를 대충 때우고 있었다”면서 “이들에게 따뜻한 밥한끼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성환 한화생명 보험연구소장은 “한화생명은 우리나라의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서 건강한 한국적 은퇴모델 개발에 힘써왔다”며 “이번 시니어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을 비롯해 고객의 평생을 함께하는 생명보험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