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서울 중심에 빌딩을 매입했다는 것은 AIA생명이 앞으로 한국시장에서의 미래를 약속하는 것입니다.”
다니엘(댄) 코스텔로 AIA생명 한국지점 대표는 25일 신사옥 이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진출 27년만에 사옥을 매입했다는 것은 단순한 투자가 아닌 많은 의미가 있다”며 “한국에서 고객과 오랫동안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옥매매로 현재 AIA생명이 자산운용을 위해 투자한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포함됐다. AIA생명은 아시아마켓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생명보험사로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코스텔로 대표는 “현재 중국을 비롯해 태국, 싱카폴, 한국, 필리핀 등이 사업을 추진하는 주요 아시아 국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도시 곳곳에 빌딩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정도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도 자산운용을 위한 투자로 4개의 빌딩을 매입했다”며 “한국에서도 투자는 물론 생명보험사로 입지를 더 다지려고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텔로 대표는 생명보험사가 겪고 있는 자산운용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과거 6% 대의 고금리 상품에 가입한 고객의 자산을 잘 운용해서 나중에 돌려줘야 하는데, 현재 금리가 3% 대로 반토막이 나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해법은 보장성상품을 판매해 보험수익률을 높이고, 좋은 투자처를 찾는 것밖에 없다는 게 그의 지론. 코스텔로 대표는 “AIA생명은 2010년 일찌감치 보장성 상품으로 전환해 다른 회사에 비해 리스크가 그나마 적은 편이다”며 “고객 돈을 가지고 현명하게 투자할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니엘 코스텔로 대표는 지난 2011년 4월 한국지점 대표로 부임했다. 글로벌 생명보험 업계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보험전문가로, 영업채널 개발부터 다이렉트 마케팅을 비롯해 개인 및 단체영업까지 보험 전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