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mall Business 중소기업 Column 칼럼

[이재철의 金쪽 재테크] 변액연금보험 잘 고르는 4가지 기준

URL복사

Friday, November 25, 2016, 17:11:46

과거수익률·기능·수수료·보험사의 안정성 고려..“본인에게 맞는 기준 찾아야”

인더뉴스가 매주 금요일 <이재철의 金쪽 재테크>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새 코너를 맡아주실 분은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회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이재철 소장입니다. 이 소장은 <당신의 재테크 최선입니까?>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10년 넘게 재테크 현장에서 쌓은 정보와 노하우, 그리고 책 출간·강연·기고 등을 통해 얻은 재테크 관련 유용한 팁(TIP)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보험 관련 노하우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버킷재테크연구소 이재철 소장] 노후 대비용으로 가장 많이 가입하는 상품 중의 하나가 바로 변액연금보험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현재 판매 중인 수 십 여개의 변액연금보험 중에서 나한테 잘 맞는 상품을 고르기는 쉽지가 않다. 무슨 기능이 이리도 많은지, 보험 내에 들어있는 펀드들도 너무 많아 헷갈리기만 하다. 어떤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 좋을까.

 

1. 과거 수익률 = 변액연금보험은 매월 보험료를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펀드의 수익률이 노후자금의 규모를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다.

 

물론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운용을 잘했던 곳이 앞으로도 잘 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과거에 운용을 못했던 곳에 돈을 맡기려는 용자(勇者)는 거의 없을 듯싶다.

 

가급적이면 3~5년 이상 운용 중인 펀드, 그리고 해당 기간 동안 좋은 수익률을 보여 온 펀드들을 보유한 상품을 추천한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 가면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 자료가 자주 올라오고 있다.

 

수익률 조회 순서는 다음과 같다.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 중간 우측 공시실 상품비교공시 변액보험 펀드조건검색 상품검색 해당보험사와 해당 보종, 상품 선택’.



2. 기능 = 대부분의 변액연금은 연금개시 때 납입한 원금을 최저로 보증해준다. 그러나 가입 후 20~30년 후에 납입원금을 보장해주는 건 물가 가치를 고려해보면 별 의미가 없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약 10여년 전부터 스텝업(STEP UP) 기능이 탑재됐다. 이는 한번이라도 목표한 수익률() 120%, 150%, 180%, 200%)에 도달하면 이후에 아무리 수익률이 떨어지더라도 최저연금액으로 보증해주는 기능이다.

 

납입+유지기간15년이 넘어가는 계약이라면 스텝업 기능이 있는 편이 유리하다. 그리고 통상 스텝업이 200%까지만 보증해주지만 200% 이상에 대해서도 보증을 해주는 상품이 있으니 이런 기능이 있는 상품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연금개시 때 연금액의 일부를 목돈으로 받을 수 있는 기능, 납입 완료 후 연금 개시까지 생활자금이 필요할 경우 일부자금을 정기적으로 인출할 수 있는 기능도 보유한다면 좋다. 연금 개시 후 연금적립금을 굴릴 대상을 공시이율, 펀드 중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면 더욱 좋겠다.

 

3. 수수료 = 변액연금보험의 납입보험료에 대한 수수료는 10~15% 수준으로 적지 않은 편이다. 만약 수수료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런 상품에는 가입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당연히 수수료가 중요하고 이런 수수료 때문에 원금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역설적으로 초기부터 수익률이 많이 나와 원금을 넘어서면 매도 욕구가 발동돼 장기투자를 막는 길이 될 수도 있다.(우리나라 사람들이 펀드에 투자한 후 3년 이상 유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음) 중간에 깨지 않고 오랫동안 묻어둔다는 측면에서 적지 않은 수수료는 일종의 필요악(必要惡)이 될 수도 있다.

 

보험사마다 기본수수료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추가납입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고르면 전체적인 수수료를 낮춰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최근에는 추가납입 수수료가 0%인 상품들도 출시됐으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만약 월납 30만원으로 가입했다면 연간 최대 720만원을 추가 납입할 수 있으며,(30만원 x 12개월 x 2배수) 720만원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0%. 원금 360만원의 수수료에 대해 3분의 1로 낮아지는 셈이다.

 

4. 보험사의 안정성 = 보험사의 안정성도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 보험사 중에서 망한 회사는 없지만(대부분 다른 회사들이 인수) 오랫동안 투자할 상품이기 때문에 크고 안전한 보험사에 돈을 맡기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자급여력비율(RBC)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험회사의 경영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RBC가 최소 200%이 넘는 회사를 고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다. 회사의 안정성 지표는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거론한 기준을 모두 충족할 만한 상품은 없다. 본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들을 바탕으로 상품을 고르면 된다. 그리고 가입 후 잊고 최소 10년간 저축한 후 연금 개시 때까지 묻어두자. 추가납입과 펀드 변경은 계속 하면서..


◇ 기고자 약력

-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사 버킷재테크연구소 소장
- 재테크서적 <당신의 재테크 최선입니까?>의 저자
- 現 네이버 경제M, 다음 금융, 뱅크샐러드, 기업나라 재테크 칼럼니스트
- 現 기업체 및 단체 재테크 전문강사
- 前 모네타 수석 컨설턴트, 재테크팀장
- 前 중앙일간지 취재기자, 팍스넷TV 재테크 전문강사, 주간동아 객원기자

- 이메일 jlee7jlee7@hanmail.net
- 블로그 : http://blog.naver.com/kevinjlee7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