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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층 이상 아파트’ 태풍·돌풍 피해대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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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0, 2017, 14:04:20

[김진수의 맛있는 보험이야기] 주택화재보험의 ‘특수건물 담보’ 가입해둬야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위력이 점차 강해지는 것인지 매년 피해를 예상하지만 제대로 된 대비를 하지 않은 인간의 잘못인지 계절성 자연재해가 지나간 자리를 항상 처참합니다. “결국은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반복되지만 다음 해 비슷한 피해를 당하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올해도 장마가 찾아올 것이고 여름이 시작될 것입니다. 태풍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할 것이고 피해도 예상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여름철의 불청객 태풍에 대비하는 16층 이상 아파트 거주자의 주택화재보험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화재보험상품은 두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먼저 화재사고를 포함해 건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담보가 개발되고 있다. 또 다른 방향은 화재보험의 의무가입 대상의 확대다. 자동차보험과 마찬가지로 특정 조건의 건물은 의무적으로 특정담보와 가입금액에 가입하도록 법으로 규정하는데 가입 대상 건물의 범위가 늘어나는 추세다.

 

화재보험의 의무가입 역사는 꽤 오래됐다. 세계 최악의 호텔화재사고로 기록된 대연각호텔 화재사고는 사상자 222(사망 163, 부상 63)을 발생시키며 1971년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 기억된다. 이 사고를 계기로 73<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오늘까지 시행되고 있다.

 

이 법의 핵심은 시행령에 특수건물로 규정된 건물의 화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한다. 이후 2009년 부산 사격장 화재사고 및 2012년 부산 노래주점 화재사고 등을 경험하며, 2013<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화재보험 의무가입을 확대했다.

 

이번에 살펴볼 내용은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에서 규정하는 특수건물과 관련된다. 흔히 특수건물은 큰 백화점, 공장 등을 떠올리기 쉬운데, 일반인이 화재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건물 중에 특수건물에 해당하는 건축물은 두 가지다.

 

층수가 11층 이상인 건물‘16층 이상의 아파트가 특수건물에 해당한다. 이중 16층 이상의 아파트는 주택화재보험의 담보 중 특수건물 담보에 가입할 수 있다.

 

특수건물 담보에 가입하면 두 가지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하나는 태풍, 회오리바람, 폭풍, 폭풍우, 홍수, 해일, 범람 및 이와 비슷한 풍재 또는 수재를 원인이 되는 손해이고, 다른 하나는 항공기 또는 그로부터의 낙하물로 인해 보험의 목적(가입한 16층 이상의 아파트 건물)에 생긴 손해다.

 

특히, 여름철 태풍이 동반한 강풍으로 베란다 창틀 및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고가 흔한데 이를 특수건물 담보에 가입해 대비할 수 있다. 다만, 해당 담보에 가입할 때 주의할 점은 보상하는 손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범위가 건물 부분으로 한정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주택물건은 건물부분과 가재(家財)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건물부분의 피해만을 보상받을 수 있다. 즉 폭우 등으로 인해 가전제품 등에 발생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법령의 시행령에는 동일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15층 이하의 아파트도 특수건물에 포함된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대단지 아파트의 특정 동이 15층 이하일 때에도 특수건물 담보에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이 거주하는 층이 1층이라도 같은 동의 최고층이 16층 이상이라면 가입 가능하다.

 

끝으로 11층 이상 건물도 특수건물이기 때문에 일반화재보험의 특수건물 담보에 가입할 수는 있다. 하지만 통상 일반화재보험의 약관은 보상하지 않는 손해에서 풍재 또는 수재로 생긴 파열 또는 폭발의 손해를 규정하고 있어서 보험가입의 실익이 없다.

 

자연재해는 해마다 반복된다. 16층이 넘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면, 특히 태풍이나 돌풍 피해가 많은 지역에 살고 있다면 올 여름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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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3.3㎡ 당 평균 6609만원 … 격차 더 커졌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3.3㎡ 당 평균 6609만원 … 격차 더 커졌다

2024.04.16 15:12:27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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