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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강한 4050세대?..자신의 노후 준비는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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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7, 2017, 12:05:00

생보위원회, 중년층 부모 의료비 실태 조사..경제상황·자녀양육 등 본인 의료비 준비 소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40·50대 중년층이 부모의 노후의료비는 부담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노후의료비 준비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세대는 자녀로부터 노후의료비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이수창 생보협회 회장·이경룡 서강대 명예교수)는 ‘중년층(40~59세)의 부모 의료비 부담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노년기에 증가하는 부모의 의료비에 대한 자녀의 인식과 실질적 부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했며, 조사 대상은 전국의 40~59세 남녀 1000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0~59세 중년층은 대체로 부모의 노후의료비에 대해 부담감과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직접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 수준(48.1%)이 부모 부양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중 의료비(48.9%)와 생활비(47.6%) 등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부모의 75.6%는 중증·만성 질환 등의 질병으로 입원이나 장기 통원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응답자의 10명 중 6명은 자녀인 본인이 부모 의료비를 주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부모의 의료비를 부담한 사람 가운데 절반 정도는 1000만원 이상 의료비를 부담했다. 3000만원 이상 부담한 경우도 20% 수준이었다.

하지만, 응답자들은 자신의 노후의료비 준비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4.9%가 노후의료비 준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빠듯한 경제상황(58.7%)과 자녀양육 및 교육(52.7%) 등의 문제로 노후의료비 마련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년층은 부모의 의료비에 대해 높은 책임의식을 느끼면서도 자녀가 본인의 노후의료비를 부담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당연하지 않다(60.2%)’, ‘미안하다(73.9%)’, ‘싫다(61.6%)’ 등의 답변이 주를 이뤘다.

이수창 생보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이제는 노후의 의료비 부담이 자녀 세대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할 때”라며 “노후에도 나와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를 부양하는 것만큼이나 자신의 노후의료비 지출을 미리 준비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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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평균자산 11.6억’ 소득상위 20의 살림살이 전망은?

‘평균자산 11.6억’ 소득상위 20%의 살림살이 전망은?

2024.04.18 15:08:21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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