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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절반 공·사 연금 無..퇴직연금 가입유도 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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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16, 2017, 12:07:00

26일부터 자영업자도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가능..“가입의향 있다” 36% 불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자영업자의 절반가량이 공적연금이나 사적연금 중 어느 곳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의 연금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자영업자에게도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이 오는 26일부터 허용되지만, 자영업자들의 가입의향이 낮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은 ‘자영업자의 퇴직연금 가입니즈 및 과제’ 보고서를 15일 발표하고, 자영업자들의 퇴직연금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정책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복지패널 조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자영업자의 49.3%가 공·사연금 모두 미가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연금 모두 가입한 근로자가 46.8%에 이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참고로, 공적연금은 국민연금과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이고 사적연금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이다.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연금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자영업자도 개인형 퇴직연금(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IRP)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158명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입의향이 있는 자영업자는 36%에 불과했다.

가입의향을 소득 수준으로 나눠서 보면, 중소득 자영업자의 가입의향이 47.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저소득 자영업자와 고소득 자영업자는 각각 24.1%와 26.8%로 비교적 낮았다. 

류 연구위원은 “중소득층은 노후보장을 위해 개인형 퇴직연급 가입의향이 높은 편”이라며 “저소득층은 가입하고 싶어도 여유자금이 없어서, 고소득층은 가입하지 않아도 노후대비가 가능해 가입의향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류 연구위원은 자영업자들의 퇴직연금 가입 유도 방안으로 ▲자동가입제도(특별한 사유 없을 때) ▲직업적 특성을 반영한 중도인출 요건 마련 ▲가입자 교육 강화 및 자영업자 특화형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디폴트옵션 제도란 퇴직연금 가입자의 운용 지시 없이도 금융사가 사전에 결정된 운용 방법으로 투자 상품을 자동으로 선정해 운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를 자영업자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변경한 것이 자영업자 특화형 디폴트옵션 제도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의 재정지원 대상에 영세자영업자까지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세자영업자는 소득 수준이 낮음에도 자영업자로 분류돼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다.

류 연구위원은 “현재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 도입방안에는 자영업자 명의로 퇴직연금 가입 때 재정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형평성 문제가 존재한다”며 “자영업자가 퇴직연금에 가입할 때 30인 이하 영세사업장 근로자와 동일한 재정지원이 이뤄지도록 제도 보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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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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