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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혁신 통한 질적 성장이 새 성장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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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8, 2017, 17:07:49

18일 롯데월드타워서 2017년 상반기 그룹 사장단회의 열어..임원진 80명 참석
신 회장, 4차 산업혁명 앞두고 신기술 강조..글로벌 기업 레고·펩시 사례 소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주문했다.


롯데는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17년 상반기 그룹 사장단회의를 열었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사장단 및 경영혁신실, BU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신동빈 회장은 "산업환경은 해마다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AI,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과 롯데 사업을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롯데의 질적성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롯데를 둘러싼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성장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질적성장'이 바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사업별로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며 "시장, 고객, 환경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 회장은 글로벌 기업의 성공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경쟁자들의 시장진입과 사업다각화 실패로 위기를 겪었지만, 핵심사업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레고(Lego)가 대표적인 예다. 또 고객의 니즈 변화와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켜온 펩시(Pepsi)의 예도 소개했다.


향후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위해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혁신기술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 자산을 적극 활용하여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신속하고 과감하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수시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수익성과 점유율이 높은 사업은 과감히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회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롯데에 'New Lotte 시대'의 첫 해로 큰 변화를 위한 전환점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글(Google)의 '10 times thinking' 문화를 언급하며 "10% 향상이 아닌 10배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2017년은 New Lotte의 비전과 목표가 실현되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는 이진성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이 '질적 성장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이준기 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기업의 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민형기 컴플라이언스위원장은 '지속가능성장 기업의 품격은 준법경영'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회의 참석자들에게는 '젊은 베르터의 고뇌 다시 읽기'라는 책을 나눠줬다. 신 회장은 추천사에서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 우리 기업의 이름이 지향하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며 "롯데의 정체성을 이룩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창업 철학과 기업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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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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