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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위원장 “유통개혁 원칙고수..예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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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6, 2017, 11:09:53

유통업체 6개 단체 대표와 첫 간담회 열어..불공정거래 단절 위한 개혁 필요 강조
이갑수 이마트 대표 등 6명 참석해 업계 의견 전달..“거래관행 자율개선 노력할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유통업계 대표들과 첫 상견례 자리를 마련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최근 유통분야 불공정거래 근절대책과 정책추진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날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유통업계의 의견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체인스토어협회, 백화점협회 등 유통업계 6개 사업자단체 대표와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공정위는 지난 8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과 납품업체 종업원 인건비 분담의무를 새롭게 만들고 거래조건 공시 제도 등 15개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간담회 자리에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인 이갑수 이마트 대표, 한국백화점협회장인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 한국TV홈쇼핑협회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김형준 롯데닷컴 대표,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조윤성 GS25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날 김 위원장은 유통업계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진 불공정거래를 단절하기 위해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개혁은 참 어려운 일이지만, 당장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여러 예외를 두면 개혁의 원칙이 무너지고 제도의 공백이 늘어난다”며 “그렇게 되면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없게 돼 개혁에 실패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유통분야 개혁에서 납품업체 권익보호 등의 원칙에서 후퇴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개혁의 결과가 유통산업에서 공정거래를 정착시켜 궁극적으로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업계도 능동적으로 새로운 원칙에 적응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유통분야 개혁의 사례로 판매촉진 목적과 무관한 판매장려금을 금지해 불공정한 판매장려금 수취관행이 근절한 부분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도 유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고민도 함께 해나갈 것이다”면서 “유통업계도 개별 회사나 업태의 이해관계만 보지 말고, 산업 전체의 시각에서 납품업체와 협력·상생하는 단계로 나아가 각 업태별 특성에 맞는 상생모델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갑수 체인스토어협회 회장을 비롯해 박동운 백화점협회 회장 등 6개 사업자단체 대표는 유통분야 불공정거래 근절대책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 다만, 공정위가 정책 추진과정에서 유통업태별 거래행태와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6개 사업자단체 대표는 각 유통업태별로 추진하고 있는 거래관행 자율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형유통업계와 중소납품업체간 실질적 상생관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정책추진 과정에서 유통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정부와 기업 간 이해의 폭을 넓히겠다”며 “유통업계의 공정거래와 상생협력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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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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