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지난 7월 40cm 크기의 로보트 태권브이 피규어를 선보인 롯데마트가 이번에는 이번엔 더욱 커진 61m 크기의 로보트 태권브이 피규어 ‘THE 태권브이’로 남심(男心)을 자극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31일까지 ‘THE 태권브이’ 피규어를 예약판매(500개 한정)한다고 2일 밝혔다. 피규어 실물은 서울·수도권(잠실점, 은평점, 청량리점, 김포공항점, 수원점), 대전(대덕점), 대구(대구율하점), 부산(광복점), 광주(수완점), 제주(제주점)에서 전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THE 태권브이’ 피규어는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키덜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선보이는 전문가급 피규어다. 국내 피규어 제작사 중 최고로 손 꼽히는 ‘오프로 스튜디오(5PRO STUDIO)’와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오프로 스튜디오’는 지난 2013년 ‘마스터피스 태권브이’를 300개 한정으로 제작한 곳으로 예약판매 가격이 65만원이라는 고가인데도 매진됐다. 현재 간간히 거래되는 매물이 100만원이 넘을 정도로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태권브이를 만든 제작사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THE 태권브이’라는 명칭은 1976년 개봉된 로보트 태권브이 만화영화 속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모습, 올드팬들의 어린 시절에 추억하는 바로 그(The) 태권브이라는 의미로 정해졌다.
61cm에 이르는 크기의 스테츄(statue, 관절이 움직이지 않는 장식용 피규어) 형태로 ABS와 소프트비닐 재질이다. 리모컨을 통해 눈과 가슴에 LED 조명이 들어오게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장식장 등에 진열해 놓은 상태에서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오프로 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THE 태권브이’는 1976년 당시 극장판 기준의 컬러로, 열화됐던 필름의 상태와 영사기로 본듯한 이미지를 고려해 제작됐다”며 “크고 작은 쉐이딩(shading, 음영)으로 그 당시 화면 속 태권브이를 충실히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예약구매는 실물을 전시하는 10개 매장과 토이저러스 온라인 몰인 ‘토이저러스몰(toysrus.lottemart.com)’을 통해 가능하며, 내년 1월 31일 이후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배송된다. 판매가는 39만8000원이다.
500개 한정 특전으로 ‘THE 태권브이’를 수납할 수 있는 격납고와 오프로 스튜디오의 태권브이 카탈로그 사진집이 추가로 증정된다. 예약판매 기간 내 1인당 구매 수량의 제한은 없다.
김보경 롯데마트 Babies&Kids부문장은 “자신의 행복에 큰 가치를 두는 ‘욜로'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향후 한국 토이저러스의 지속적인 성장동력 중 하나로 키덜트 피규어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키워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MD(상품기획자)는 “실물 전시를 통해 실제 피규어의 크기나 디테일 등을 자세하게 살펴 볼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며 “다만, 예약판매로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