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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 보험사는 “OK”..손해보험협회는 ‘밍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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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4, 2017, 14:10:00

삼성생명·한화생명·KB손보 등 블라인드 채용방식 적용..손보협회는 “우리는 사단법인” 강조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보험사가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은 블라인드 채용을 신입 공개 채용에 적용하고 있지만,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손해보험협회는 블라인드 채용을 외면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비롯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민간부문인 주요 보험사들이 신입 공채에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부문은 블라인드 채용이 ‘권고’가 아닌 ‘의무’로 적용된다. 채용 과정에서 편견을 유발하는 내용을 배제하고 직무능력 위주로 선발해 채용 과정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와 면접에서 인적사항 기재를 금지하고 있다. 입사지원서에는 다섯 가지 항목인 ▲사진 ▲학력 ▲출신 지역 ▲가족관계 ▲신체조건(키·체중) 등을 기재할 수 없다.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응시자의 인적정보 제공을 금지하고, 인적사항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없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서류 전형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입사지원서의 인적사항 기재 공란을 아예 삭제했다. 대신 전공이나 학점 이수 내용, 자기소개서를 통해 직무 적합성을 판단해 서류 통과를 결정한다. 

한화생명도 특별전형에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했다. 한화생명의 특별전형은 서류제출 대신 지원분야, 직무역량 등이 포함된 63초의 자기소개 동영상을 제출하는 것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일반전형은 학교와 학점을 서류 작성에 기재하고는 있지만, 금융 관련 자격증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서에 사진, 학력, 출신 지역, 가족관계, 신체조건(키·체중) 등 다섯 가지 항목을 모두 기재하지 않기로 했다. 전국 지역에서 선발하다 보니 실제 거주하는 주소는 정보가 필요해 주소는 남겨뒀다는 설명이다.  

현대해상은 실무자 면접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면접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지원자 기록을 보이지 않게 차단해 왔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올해 하반기부터 가족관계와 결혼 여부를 받지 않기로 했다. 서류 심사에서 사진과 학력을 제출해야 하지만 면접에서는 이름, 생년월일을 포함한 서류 심사에서 제출된 모든 인적정보가 블라인드 처리된다. 

22개의 생명보험사를 정회원사로 두고 있는 생보협회는 지난 2015년부터 신입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채용 계획이 없다 보니 블라인드 채용 방침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앞으로 인재를 선발해야 할 경우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생명보험)협회가 블라인드 채용에 적용대상은 아니지만, 상당부분 공공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부분 정부 방침을 거스르지 않아 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15개의 손해보험사를 정회원사로 두고 있는 손보협회는 블라인드 채용을 외면하고 있다. 손보협회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6일까지 신입 직원 채용의 서류 전형을 진행했다. 다른 보험사들이 서류와 면접에 블라인드 채용을 조금씩 도입한 것과 대비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우리는 ‘사단법인’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받는 단체가 아니다”라며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ALIO’ 사이트를 보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단체를 알 수 있는데, 손보협회는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협회는 산업 측면과 공공 측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손보협회는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장단기 과제를 연구해 회원사의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예방, 보험범죄방지, 소비자 상담과 보호 활동 등 각종 공익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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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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