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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종편에 빠지다..MBN ‘카트쇼’ 잘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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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5, 2017, 06:11:00

오는 18일 MBN서 예능 장보기 토크쇼 방영..스타들의 장보기 노하우 공유
일산 킨텍스 이마트타운서 촬영..“PB제품 간접 홍보할듯..시청률 지켜봐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스타의 리얼 장보기를 통해 마트의 비밀이 공개된다. 슈퍼모델 이소라와 농구선수 출신 예능인 서장훈, 개그맨 이수근이 뭉쳐 대형마트에서 자신만의 숨겨둔 쇼핑 노하우를 종합편성채널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업계 최초로 스타들이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준다. 이마트의 협찬으로 방송이 제작됐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피코크와 노브랜드 등 PB(Private Brand) 상품이 자연스럽게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들의 대형마트 속 장보기 노하우를 전달하는 MBN의 '카트쇼'가 오는 18일 방영된다. 촬영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이마트타운에서 진행됐는데,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마다 6주 동안 방송된다.


카트쇼는 대형마트에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스타가 직접 마트에서 장을 보는 관찰 토크 콘셉트 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이 실제로 먹고 사용하고 즐기는 아이템을 서로 공유해 그들의 소비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각기 다른 분야의 스타들이 대형마트 속 똑똑한 쇼핑 노하우와 꿀팁을 소개한다. MBN 관계자는 “여러 물건이 모여있는 대형마트의 특성에 맞춰 매회 다른 주제로 장을 보고, 이와 관련된 얘기를 나누는 토크쇼다“고 설명했다.


카트쇼는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카트쇼' 예고편 영상을 올려 프로그램 홍보에 나섰다.


예고편 영상은 ▲슈퍼모델의 장보기 ▲거인의 장보기 ▲예능인의 장보기 등으로 나눠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각기 다른 장보기를 보여준다.


앞서 TvN은 편의점 GS25와 함께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 요리를 만들어 먹고, 레시피를 공유하는 '편의점을 털어라(5월 방영)' 프로그램을 방영한 바 있다. 1인 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을 찾아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간편족을 위해 편의점 제품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했다.


또 '편의점을 털어라'는 스튜디오를 GS25매장과 동일하게 꾸몄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요리 레시피 중 GS25 PB상품이 상당수 포함돼 간접 홍보 효과를 봤다. 카트쇼 역시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가 제작비를 협찬한 일종의 PPL(Product Placement)형식으로 이마트 매장 곳곳이 방송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사 대표 PB브랜드인 '피코크'와 '노브랜드'를 적극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 간편식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경쟁적으로 PB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자연스레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피코크의 경우 전국의 맛집 레시피를 활용해 만든 간편식으로, 안방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생필품은 브랜드가 다양해 본인 취향에 따라 가격이 높지만 품질이 좋은 제품과 가격이 저렴한 PB제품 등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방송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트쇼'의 첫방송 시청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vN에서 방영한 '편의점을 털어라'의 경우 최고 시청률이 4%를 넘겨 꽤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MBN은 다른 종편채널에 비해 평균 시청률이 저조한 편이어서 이번 프로그램도 기대만큼 시청률이 나올지 관건이라는 게 중론이다. 최근 MBN 예능 프로그램의 최고 시청률은 3%대로 다른 종편 채널인 JTBC(7%대), TvN(10%대)보다 낮은 편이다.


복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친밀한 공간으로 제품 진열이나 구성 등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 간접 홍보 효과도 기대해볼만 하다”며 “다만, 편의점에 이어 마트 속 생활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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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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