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포항 지진 피해주민을 위해 유통업계가 지원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본진 이후 18여 시간 동안 2.0 이상의 여진이 41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이마트24,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포항 지진 피해주민을 위해 생필품과 방한용품 지원에 나섰다. 이번 포항 지진으로 현재까지 57명이 다쳤고, 이재민은 1500여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포항 소재 점포인 이마트 포항점, 포항이동점에서 오늘 오전, 이재민이 모여있는 흥해 실내체육관 등에 생수, 라면, 두유, 빵, 일회용품 등 긴급 구호물품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이마트, 이마트24,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총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보냈다. 이마트는 먹거리, 생필품 등 8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키로 했으며, 이마트24는 생필품 등 1000만원,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방한용품 등 1천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편의점도 지진 피해 지녁에 구호물품 긴급 지원에 합류했다. GS리테일은 무릎담요, 핫팩, 방한 마스크, 장갑, 귀마개 등 방한용품과 초코파이, 물 등 먹을거리 1만 여개를 보냈다.
지진 피해로 대피소 등에서 추위를 견뎌야 하는 주민들을 위해 방한용품과 간단한 먹을 거리를 지원한 것이다.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에 소속된 GS25포항지역사무소 임직원들은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흥해읍 대피소를 방문해 전달했다.
세븐일레븐도 먹을거리와 생필품을 전했다. 지난 15일 밤 지진 피해 이재민이 모여 있는 흥해 대피소에서 1차적으로 나무젓가락과 숟가락, 국그릇, 종이컵 등 식사 보조용품을 긴급 지원했다. 16일에는 이재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화장지, 치약, 칫솔 등 생활용품을 추가 지원하는 등 총 1만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날씨가 추워진만큼 이 날 점심 때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들에게 원두커피 세븐카페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SPC그룹도 빵과 생수를 전달했다. 16일부터 18일까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매일 SPC삼립과 파리바게뜨 빵 5000개, 생수 5000병씩 전달해 각각 1만 5000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복구 현장에서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며,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