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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했다고 주눅들면 아나운서 결코 못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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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7, 2014, 15:03:47

[아나운서들의 아찔한 탈락 순간] ① 안보라 YTN 아나운서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두 번째 코너.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아나운서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떨어졌고, 어떻게 탈락의 아픔을 극복했을까요. 사람전문 매체 <인더뉴스>에서 들려드립니다. 새롭게 투입된 이은정 인턴기자가 함께 합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오프라 윈프리의 모든 경험은 아름답다는 말을 좋아해요. 새로운 경험은 두렵지만, 큰 도움이 되리라 믿고 있어요. 그런 마음 가짐으로 아나운서도 된 것 같아요. 하핫.”

 

차가운 이미지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는 사람치고는 너무나 따스했다고 할까. 시원한 성격만큼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아나운서의 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안보라 앵커. 실패는 잊고 자신을 믿고 꿈을 향해 달려가라는 조언을 통해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그녀를 만났다. 안 앵커는 YTN에서 아침 7~9시 방영 뉴스 오늘의 앵커를 맡고 있다. 8년차 아나운서인 그녀는 여수MBC를 거쳐 YTN에서 활약하고 있다.

 

- 아나운서는 언제부터 꿈을 키웠나. 지금은 포기했지만, 나 역시 어릴적 꿈은 아나운서였다.

 

어릴 때 시골에 살아서 막연히 TV에 나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본격적으로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게 된 시기는 대학교 때 언론을 전공하면서부터다. 말하고 진행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좋아했고 사람들 앞에 서는 것도 거리낌이 없었다. 다양한 방송 경험을 통해 아나운서의 매력을 알게 돼 준비하게 됐다.”

 

- 학창시절에는 어떤 사람이었나.

 

욕심 많은 열정생이었다. 특출난 우등생 친구들을 따라잡기 위해 두세 배 노력했다. 방송에 뜻을 두고 있어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에 진학했다. 재학 중에 인턴기자로 일을 했었지만 나와는 조금 맞지 않아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게 됐다.”

 

- 아나운서가 되려면 평소 연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평소 아나운서의 멘트를 녹음해서 듣고 따라 해보며 연습을 했다. 24시간 카메라가 나를 촬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생활 태도나 말투에 신경을 쓰며 행동했다.”

 

-필기시험에서 떨어진 적이 없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매일 작문 1, 논술 1편씩을 쓰고 잤다. 회식 등의 일정이 있어도 거르지 않고 1년간 꾸준히 준비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필기시험에서 예상치 못한 주제가 나올 때가 많은데 시험 당일 완성도 높은 글을 쓰기란 쉽지 않다. 자신이 예전에 직접 써봤던 글과 생각에서부터 좋은 글이 나오기 때문에 필기시험의 경우 많은 소재를 미리 다뤄보는 것이 좋다. 항상 뉴스를 접하고 세상의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단지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 밖으로 꺼내보며 자신의 말로 만들어야 한다.”

 

- 많은 학생들은 1차 카메라테스트에서 떨어진다.

 

“1차 카테 시험장에는 얼굴, 몸매, 진행력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지원자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다. 이 때문에 스스로 주눅들지 않는 것이 먼저다. ‘내가 최고다라는 마음을 갖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

 

평상시 연습했던 즉석 스피치가 큰 도움이 됐다. 예를 들어, 식당에 가서 친구들이 보라야, 앞에 있는 음식을 표현해봐라고 질문하면 대답을 하는 형식이다. 요즘은 학원에만 의지해 연습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는데, 실생활에서도 항상 방송을 한다고 생각하며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 떨어진 언론사 중 가장 아까웠던 곳은 어디인가.

 

아무래도 KBS가 아닐까 싶다. 합격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방송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어떻게 떨어졌나.

 

당시에는 대학생이었고 첫 시험이었지만 꽤 좋은 결과를 얻었다. 끝내 최종합격하지 못 했던 것은 당시 내 본연의 모습과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직 아나운서의 모습을 따라하며, 뭐든 잘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했었다. 입사를 해서 보니 방송사 선배들이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말 방송을 할 만한 역량과 업무에서 오는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 자신만의 합격 비결은.

 

여수 MBC에 입사한 뒤 사장님은 나의 눈빛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뽑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알겠지만 내 성격은 굉장히 털털한 편이다(웃음). 그 때 나는 25살이었고 내 나이에서 보기 힘든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 어필했던 것 같다.

 

때로는 나의 털털한 성격이 독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 자신이 아닌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합격하지 못했다면 자신의 실력 부족을 탓하기보다, 나의 성향과 그 회사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실제로도 그렇고.”

 

- 합격까지의 어려움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나.

 

“‘내가 정말 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컸다. 취업이 힘들다 보니 정말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떨어질 때에 많이 혼란스럽고 어려웠지만 항상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다. 자신이 해온 노력에 대해 떳떳하다면 이전의 인생에 대해 차근차근 되짚어 보는 것은 좋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 다시 현업 이야기로 돌아와서. 하루 일과가 보통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고 조간신문 7개를 보며 주요 기사를 선택해 멘트를 쓴다. 아침 7시에 시작하지만 보도채널인 만큼 일찍부터 준비가 이루어져야 해서 사실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출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방송을 마치고 10시쯤 퇴근을 하면 운동도 하면서 휴식 시간을 갖다가 오후부터는 다음 날 뉴스에서 보도할 아이템 회의를 한다. 아이템이 선정되면 앵커들은 해당 이슈에 대한 기사나 정보를 보며 준비를 하고 새벽 방송을 위해 일찍 잠이 든다.”

 

- 힘든 점이 있다면.

 

새벽에 일한다는 점 아닐까. 아침 방송을 하고 오전 10시에 퇴근을 하다 보니 간혹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생활 패턴으로 지내다 보니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부분이 가끔 힘들 때가 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방송 위주의 생활 패턴은 방송하는 사람들의 숙명인 것 같다. 생활의 중심은 나 자신이 아니라 방송 그 자체다.”

 

-자기 계발을 위해 현재 하고 있는 노력이 있다면.

 

독서를 많이 하는 편이다. 생방송 스트레스는 취미로 푼다. 꽃꽂이와 베이킹을 즐겨한다.”

 

-현재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나운서 지망생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멋진 방송 지망생은 많지만, 채용 인원은 워낙 적다. 성공의 기쁨보다는 실패의 쓴 고배만 마시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패배감에 매몰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방송인 선배들은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후배와 일하길 원한다. 하지만 거듭해서 합격하지 못한 지원자들은 자신감, 자존감이 떨어져 위축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계속 도전할 마음이라면 패배감은 버리고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해 나간다면 그에 맞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수=언론인을 꿈꾸는 카페 아랑운영진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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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인턴 기자 lejj366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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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 탑재한 B tv, 고객과 대화하는 ‘AI B tv’로 진화한다

‘에이닷’ 탑재한 B tv, 고객과 대화하는 ‘AI B tv’로 진화한다

2024.09.26 12:48:05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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