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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직개편 단행..“금융소비자 보호·비효율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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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14, 2017, 09:12:52

‘2018년 조직개편 방향’ 공개..감독목적별 체계 보강·금융그룹감독실 등 신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부서와 팀 통·폐합을 통해 비효율을 제거한다. 또한, 금융그룹감독실과 핀테크지원실, 자금세탁방지실 등을 신설해 금융감독수요 변화에 대응한다.

금감원(원장 최흥식)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금융감독을 구현하기 위해 ‘2018년 조직개편 방향’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문컨설팅 기관을 통한 2개월간의 조직진단·의견수렴 등을 거쳐 수립됐고, 이달 말까지 세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2018년 조직개편 방향은 크게 4가지로 ▲기존 권역별 조직에 매트릭스 방식 감독목적별 통할 체계 보강 ▲전 조직 차원의 종합적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 ▲부서·팀 단위 기능 중첩 해소 ▲금융그룹감독실·핀테크지원실·자금세탁방지실 신설 등이다.

먼저, 건전성과 금융행위 감독을 통할하는 감독목적별 체계를 매트릭스 형태로 보강한다. 건전성 감독·검사 기능은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이 통할하고, 영업행위 감독·검사 기능은 시장 담당 부원장이 통할한다. 또한, 이들을 보좌하는 건전성 총괄조정팀과 영업행위 총괄조정팀을 부원장 직속으로 설치한다.

금감원 전체 차원의 종합적·적극적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해, 각 권역 감독·검사 부서는 영업행위 감독·검사 기능을 확대한다.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도 민원·분쟁 처리 등 신속한 피해구제에 집중한다. 

특히, 전체 민원의 63.7%(2016년 기준)을 차지하는 보험 부문 감독·검사 부서를 금소처에 배치한다. 민원처리와 분쟁조정 업무를 통합해 분쟁조정국으로 일원화하고, 서민·중소기업지원실도 금소처 내에 배치한다. 민원처리와 불법금융행위 피해예방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불법금융단과 보험사기대응단을 금소처 산하에 편제한다.

조직 운영상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차원에서 타 부서와 기능이 중복되는 부서인 금융혁신국과 금융상황분석실은 폐지한다. 검사효율성 제고와 금융사 수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건전성 검사, 준법성 검사, 영업점 검사를 기관별 검사국이 일괄 수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석부원장 산하 ‘업무총괄’ 부문을 ‘전략감독’ 부문으로 개칭하고 금감원 업무 전반에 대한 총괄·조율 기능을 강화한다. 전 권역에 걸친 기능별 부서(금융그룹감독실, 자금세탁방지실, 연금금융실 등)를 전략감독 부문에 신설·이동 배치해 통할 기능을 강화한다.

이밖에 금융감독수요 변화에 부응한 기능별 조직 확충으로 ▲금융그룹감독실(금융그룹 통합감독 수요 확대) ▲핀테크지원실 ▲자금세탁방지실 등을 신설한다. 특히, 현재 각 부서에 산재한 핀테크·전자금융업 관련 기능을 부서 단위로 통합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사 투명성 제고를 위해 총무국에 소속된 인사팀을 ‘인사지원실(가칭)’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며 “올해 말까지 세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이후 부서장 인사 등과 함께 조직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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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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