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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보험금, ‘내보험 찾아줌(ZOOM)’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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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8, 2017, 12:12:00

금융위, 24시간 사용 가능한 통합조회시스템 가동..안내우편 발송 캠페인 동시 진행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Zoom)’이 출시돼 보험소비자는 오늘 오후 2시부터 365일, 24시간 언제든 숨은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가 보험유형별로 각각 다른 시스템에 접속해 보험 가입내역을 조회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개선한 것이다. 

또한, 숨은보험금과 사망보험금이 발생한 계약자에게 보험금 관련 안내 우편을 일제히 발송하는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도 내일부터 운영된다.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활용할 수 없었던 숨은보험금 계약자의 주민등록전산정보가 행정안전부와 협업을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보험소비자가 언제든 한 번에 보험금을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는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숨은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 중도보험금·만기보험금·휴면보험금 등이 이에 해당된다.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은 ▲모든 생명·손해보험 가입 내역 조회 ▲모든 보험계약에서 발생한 모든 숨은 보험금 조회 ▲상속인의 보험계약과 보험금 확인 등 3가지 기능이 결합합 One-Stop 조회 시스템이다.

단, 상속인 여부 등 확인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금융감독원 등에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서비스’ 방문 신청이 선행돼야 한다. 

조회 대상은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고 있는 ‘중도·만기·휴면보험금’과 연금개시일까지 피보험자가 생존할 경우 지급되는 ‘생존연금’이다. 기존에는 생·손보협회 홈페이지 등에서 휴면보험금만 조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 도입된 통합조회시스템은 휴면보험금뿐만 아니라 중도·만기보험금까지 한꺼번에 모두 조회가 가능하도록 바뀐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찾아가지 않은 ‘생존연금’도 조회할 수 있도록 기존의 시스템인 통합연금포털과 연계했다. 다만, 이미 소비자가 보험금을 청구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절차가 진행 중인 사고 보험금과 압류나 지급정지 등으로 정상적인 보험금 청구가 불가능한 보험금은 조회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속방법은 홈페이지(http://cont.insure.or.kr)로 접속하거나 인터넷 포털(네이버·다음)에서 ‘내보험 찾아줌(Zoom)’, ‘숨은보험금’ 등을 검색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감독원 파인 홈페이지 등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다.

주민등록번호, 이름, 휴대전화(본인명의) 등을 입력하고 휴대폰인증 등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조회할 수 있다.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금청구권자(수익자)는 누구나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보험사(25개 생보사·16개 손보사)의 숨은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다.  

숨은 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계약시점, 보험계약 만기, 만기도래 이후 경과된 기간 등에 따라 보험상품의 약관에 명시된 대로 제공한다. 중도·만기보험금의 이자율은 2001년 3월 이전에 체결된 계약의 경우 계약시점의 예정이율에 1%의 이율을 더한 값이다. 휴면보험금의 경우 따로 이자가 없다.

2001년 4월 이후에 체결된 계약은 만기일부터 1년간 예정·공시이율의 50%, 만기일부터 1년 경과 후 2년간(소멸시효 전까지, 2015년 3월 이후 소멸시효 3년 변경) 고정금리 1%로 중도·만기보험금의 이자율 지급 구조가 같다. 단, 중도보험금은 지급사유발생일부터 만기까지 기간에는 예정·공시이율을 적용한다. 

숨은 보험금은 통합조회시스템에서 발생여부를 확인한 후에 해당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보험사의 지급의무가 확정된 보험금인 만큼 최소한의 확인절차만을 거쳐 청구일로부터 3영업일 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보험사와 보험금 유형별로 청구절차가 각각 달라 일괄 보험금 청구 등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내년 중으로 각 보험사의 숨은보험금 지급절차를 표준화하고, 내보험 찾아줌(Zoom) 시스템과 보험금 청구절차를 연계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금감원, 생·손보협회는 통합조회시스템 오픈과 함께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금 청구권자에게 숨은보험금·사망보험금과 관련한 안내우편을 발송하는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도 병행 추진한다.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에서는 모든 계약건이 조회가 가능하지만, 안내우편 발송은 보험금 1만원 이상인 계약건에 대해 진행한다. 안내우편 발송은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대부분의 우편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손보협회는 행정안전부의 도움을 받아 숨은보험금 청구권자 등의 최신주소 정보와 피보험자가 사망해 보험금(사망보험금)이 발생했지만, 보험금이 청구되지 않은 계약을 확인했다. 개별 보험사는 생·손보협회로부터 해당 정보를 받은 후에 모든 보험수익자 등에 대해 보험금 관련 정보를 우편으로 안내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많은 국민에게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을 알리기 위해 유관기관 협조를 받아 홍보하겠다”며 “각 은행지점에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에 관한 안내자료를 비치하고, 보험대리점과 보험설계사도 보험계약자가 문의하면 이메일 발송 등을 통해 적극 안내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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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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