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엄마와 딸이 주말 저녁 시간, 집 앞 스타벅스에서 마시는 음료는?”
디카페인 커피가 뜨고 있다. 하루에 커피 2잔 이상 마시는 커피 애호가를 포함해 임신했거나 수유 중인 고객들도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다. 디카페인 커피는 주로 20대가 저녁시간 집 근처에 있는 매장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에 따르면 작년 8월 디카페인 커피 출시 5개월 만에 판매량이 400만잔을 돌파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음료를 일제히 출시한 이후 5개월 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디카페인 음료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로 집계됐다. 이어 '디카페인 카페 라떼', '디카페인 스타벅스 돌체 라떼', '디카페인 카라멜 마키아또' 순으로 이어졌다.
평소 카페인 섭취를 꺼려한 고객들도 디카페인 샷을 추가해 커피맛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그린티 라떼 혹은 프라푸치노에 디카페인 샷을 추가하거나, 1/2 디카페인 바닐라 더블샷 등도 인기 제품으로 집계됐다.
디카페인 커피는 주로 주택생활권에서 가장 판매돼 집 근처 매장에서 디카페인을 즐기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학원가와 쇼핑, 백화점 상권 순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연령대별 구매비중을 살펴보면, 비교적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구매했다. 그 중 20대(21%)와 30대(19%), 60대(19%)여성이 가장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특히 40~50대 여성의 경우 재구매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디카페인 음료는 주로 오후와 저녁시간에 많이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팔리는 시간대는 오후 3시~4시 사이, 오후 6시~8시 사이로 나타났다.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구매율이 높았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주말 동안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디카페인 음료는 카페인 함량을 상당 부분 제거했기 때문에 임신, 수유 등으로 카페인에 민감한 고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 디카페인 음료는 CO2 공정으로 오직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원두를 사용해 커피의 맛과 향을 살렸다고 설명한다.
또한 필요한 만큼 카페인을 조절해 마실 수 있는 1/2 디카페인 음료도 제공하고 있어 고객 니즈에 따라 카페인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박현숙 스타벅스 카테고리 음료팀 총괄은 “이번 판매 현황 분석을 통해 커피 본연의 맛은 살리면서도, 카페인 부담을 줄인다는 디카페인 음료라는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며 “온 가족이 디카페인 커피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고객 감사 의미를 담아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스타벅스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디카페인 음료 구매시 별 하나를 추가로 증정하는 ‘디카페인 음료 보너스 스타’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