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 출하량 확대로 하반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4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64.5% 늘어난 5조1510억원, 302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8210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아이폰 16 카메라 모듈의 본격적이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모바일 수요 증가로 반도체 기판 이익률이 재작년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6930억원, 1조1490억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4분기부터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 16 교체 수요 확대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 출하량은 2억4100만대로 과거 최대 출하량인 2021년 2억37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7은 온디바이스 AI 기능 강화로 탄력적인 출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 부품 매출 비중이 84%인 LG이노텍의 아이폰 슈퍼사이클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000210]이 케미칼 및 에너지 등 주력 사업서 호조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1일 DL이 공시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2조8962억원, 영업이익 28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5.56%, 영업이익은 408.8%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2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1조4921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4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습니다. DL 측은 "폴리에틸렌과 폴리부텐 등 합성수지 사업을 영위하는 DL케미칼과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을 영위하는 카리플렉스, 에너지 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DL에너지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회사별 실적 동향을 살펴볼 경우 DL케미칼이 태양광 봉지재용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의 생산 및 판매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에 따른 PB(폴리부텐)의 업황 추가 개선으로 14.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카리플렉스는 미국 수술용 장갑 판매 증가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2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AI 기술과 B tv '해피시니어', '티맵'을 결합해 시니어를 위한 대중교통 길 안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시니어 맞춤형 대중교통 길 안내 서비스는 티맵의 인기 순위 데이터와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보다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B tv 시니어를 위한 전용 메뉴인 '해피시니어'에 AI 가상인간과 AI보이스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인기 명소 소개 영상을 편성하고 시니어 시청자는 영상에서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으면 AI 안내 도우미와 통화한 뒤 이동 경로를 문자로 전달받아 찾아갈 수 있는 방식입니다. 방송 속 맛집 안내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입니다. 시니어 고객이 사용하기 어려운 스마트폰 앱 대신 전화 통화와 문자로 이동 방법을 안내하며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과 해당 맛집을 선택해 이야기하면 본인의 휴대폰 문자로 자세한 대중교통 이용 경로와 티맵 실행 URL을 함께 보내줍니다. 티맵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된 지역별 맛집을 찾아갈 수 있는 대중교통 경로 안내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50대 이상 고객들의 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37조6542억원, 영업이익 57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0.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15.8% 증가했습니다. 올해 2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18조7991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증가했으며 적자폭은 610억원가량 축소됐습니다. 직전 분기인 1분기 대비 매출액은 560억원, 영업이익은 6705억원 감소했습니다. 2분기 사업별 실적의 경우 석유사업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 거시 경제 환경과 중국 경기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전 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한 144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으나 2분기 중 진행된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전 분기 대비 251억원 감소한 영업이익 9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이앤씨[375500]가 주택사업 업황 부진 등의 요인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1일 DL이앤씨가 공시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3조9608억원, 영업이익 9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2.3% 감소한 수치입니다. 올해 2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2조702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증가, 54.7% 감소했습니다. DL이앤씨 측은 "샤힌 프로젝트 본격화로 플랜트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고, 자회사인 DL건설의 매출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며 "영업이익 감소의 경우 주택사업의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을 반영해 자회사인 DL건설의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한 결과 일부 현장들의 원가율 조정 및 대손을 반영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양호한 플랜트사업 성장 및 원가율이 높았던 주택 현장들의 준공, 지난해 이후 착공한 원가율이 양호한 신규 현장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원가율 개선에 따른 실적 반등을 할 것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우리투자증권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14년 증권사(옛 우리투자증권)를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지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게 됐다.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사장은 이날 여의도 소재 TP타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소통과 화합에 기반한 원팀 우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하며 향후 '디지털과 IB(종합금융)가 강한 종합증권사'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5월 3일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간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각각 합병승인, 24일에는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를 거쳐 증권사 출범을 공식화했다. 우리투자증권 조직은 ▲종합금융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소매) ▲리스크관리 등 4개 사업부를 중심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대표는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사장이 맡는다. 우리투자증권은 포스증권의 플랫폼 경쟁력과 우리종금의 발행어음 및 기업여신 비즈니스를 초기 사업발판으로 IB, S&T, 리테일 등 각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IB와 증권IB을 아우르는 그룹 CIB체계 구축과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금융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지니언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28% 38% 늘어난 119억원, 2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NAC(네트워크 접근 제어) 관련 수요가 공공 부문은 물론 금융 및 제조 등 민간 분야에서도 늘어나며 매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EDR(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사업도 순항 중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글로벌 EDR 제품을 사용하던 기업 등을 대상으로 EDR을 잇따라 공급했다고 밝혔다. 지니언스는 주요 고객의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회복, 보안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얼라이언스 확대 등을 통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NAC뿐만 아니라 EDR, 제로트러스트 각 분야의 성장이 질적으로도 고도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노력과 맞물려 새로운 기회들이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벨로크는 국내 금융사와 방화벽 통합 정책관리 솔루션 '팍스(FOCS) 3.0'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솔루션 구축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팍스는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방화벽 운영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주는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정책 신청부터 설계, 적용, 감사, 정비 등에 이르기까지 방화벽 구축에 요구되는 과정을 통합 운영·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네트워크 보안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토폴로지 맵'을 자동 구현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벨로크는 최근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네트워크 환경은 복잡해짐에 따라 팍스 3.0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로크 관계자는 "금융권 기업들은 한 번 결정된 솔루션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락인(lock-in) 효과에 의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공급 레퍼런스를 적극 앞세워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30년 국채 스트립 액티브(합성H)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 30년 국채 스트립 액티브(합성H) ETF' 순자산은 531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 1768억원이었던 순자산이 7개월여만에 3배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30년 국채 스트립 액티브(합성H) ETF'는 스트립 채권을 편입해 금리 인하기 기대 수익률을 높인 상품이라고 밝혔다. 스트립은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를 늘리는 전략이다. 채권의 듀레이션은 가격의 변동성과 비례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기 해당 ETF는 다른 미국30년 국채 ETF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호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2%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연준의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이루어지면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시장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충청북도 명예도지사에 위촉됐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이날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을 찾은 김영환 충북도지사로부터 명예도지사 위촉패를 수여받았습니다. 충청북도 명예도지사는 지역 발전에 공헌한 저명인사를 위촉하는 제도로 정책 제언, 자문 등 다양한 도정 지원 활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현 회장은 도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2022년 위촉된 이후 충청북도 명예도지사를 연임하게 됐습니다. 현 회장과 충북의 인연은 지난 2019년 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본사와 생산공장의 충주 이전을 결정하며 본격화됐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는 17만2759㎡(약 5만2000평) 부지에 본사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갖춘 승강기 제조시설, 기숙사 등 다양한 임직원 복지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 600여명의 임직원들이 연간 약 2만5000대 승강기를 생산하며 충북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시청, 충주시자원봉사센터, 한국교통대학교 등 지역사회기관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OCI에너지로부터 260MW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사업권 인수계약(MIPA) 서명식에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OCI에너지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김동준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와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힐 카운티에 지어질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는 260MW의 설비용량과 연산 총 492GWh의 발전량을 갖출 예정입니다. 해당 발전량은 미국 기준 연간 약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의 상업운전일을 오는 2027년 상반기로 계획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시공을 담당할 현지 EPC사들과 접촉 중이며 주요 기자재 및 태양광 모듈 공급업체 또한 비교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함으로써 회사가 보유한 EPC(설계·구매·시공), O&M(운영 및 유지보수) 등의 역량에 기반한 차세대 에너지분야 전문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관련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1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200여명으로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동화 분야 종합 연구센터인 '의왕 전동화 연구소'를 열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이러한 전사적 노력이 빛을 발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 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덕분에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고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에서는 배터리 업체를 제외하고 5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존경받는 기업’에 처음으로 선정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300여 개 기업 가운데 국내 회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4개 기업만이 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인수한 STX중공업[071970]이 HD현대마린엔진으로 간판을 교체합니다. HD현대는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30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날 STX중공업은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 및 신임 이사 선임을 위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STX중공업은 HD현대마린엔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습니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강영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강 대표는 지난 1992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임원(상무), 경영부문장(전무), 재경본부장(부사장)을 역임한 '32년 HD현대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마린엔진의 효율적 투자와 재무 안정을 이끌 최고 적임자로 판단해 강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HD현대는 HD현대마린엔진의 출범을 통해 엔진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오는 2030년 약 1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HD현대는 HD현대마린엔진이 보유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해 초 신한카드 지휘봉을 잡은 문동권 사장(사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등 DNA를 확인하는 경영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본업인 결제분야 시장점유율, 해외카드이용액 등에서 업계 선두를 차지하는 양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보여줬습니다. 문 사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도 총결제취급액 190조5950억원으로 전업카드사 중 1위를 기록했고 순이익 6206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습니다. 총결제취급액 점유율 1위, 순익 19.7% 증가 등 양적-질적 성과 카드시장은 올해에도 신용리스크 상승, 조달비용 증가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총 결제 취급액이 96조원을 넘어서며 연간 200조원 달성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6월까지 총결제취급액 96조3294억원으로 8개 카드사 중 점유율 20.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줄곧 2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결제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상반기 당기순익은 379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3169억원 대비 19.7% 증가해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영업수익은 3조825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6740억원 대비 15.3%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업수익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카드, 할부금융, 리스 등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사업의 성장으로 관련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데이터 판매로 비롯된 매출도 같은기간 대비 16.1% 증가하는 등 플랫폼, 데이터 기반 수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용판매, 할부금융, 리스 등도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신용판매는 1조61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늘었고 할부금융은 1172억원으로 7.5% 증가, 리스는 3736억원으로 12.1% 성장했습니다. 영업자산이 2분기말 38조5125억원으로, 작년 2분기말 38조8853억원 대비 소폭(1%) 감소했음에도 수익성은 호전된데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전 상품의 수익성을 개선했고 미래 수익원 역시 성장시키며 멀티 파이낸스 회사로의 사업구조도 탄탄히 가져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입니다. 영업비용은 2조1575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8976억원 대비 13.7% 증가에 그쳐 비용효율화 역시 수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비용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자본의 효율적인 활용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이익률)은 22년말 8.9%에서 23년말 7.9%로 낮아졌다가 올해 1분기말 9.3%, 상반기말에는 9.5%로 턴어라운드했고, ROA(총자산이익률) 역시 지난해 상반기 1.5%에서 올 상반기 1.8%로 상승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카드사의 본원적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회원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인구감소와 초고령화시대 인구구조 변화 추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규모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 자체 경쟁력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신용 · 체크카드 고객뿐 아니라 신한SOL페이 등의 플랫폼고객 · 가맹점주 · 오토금융 이용고객 등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상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모두를 포함한 개념의 지표인 ‘통합멤버십’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통합멤버십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3248만명으로 전년상반기말 3097만명 대비 4.9% 증가했으며, 신한SOL페이 회원수는 1747만명으로 전년 동기 1626만명 대비 7.4% 늘었습니다. 그룹계열사-외부 금융플랫폼과 협업 '업계 변화 주도' 문동권 사장과 신한카드는 다양한 외부 협업을 통한 '연결과 확장을 통한 혁신'에도 공을 들이고 있고 성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룹계열사와 협업은 해외카드이용시장에서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위를 지켜오다 올해초 하나카드에 잠시 내줬던 해외카드이용액 부문 선두자리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4년 1~6월까지 누적 개인 해외카드이용액(개인신용 일시불+할부, 체크, 직불 등 합산)에서 신한카드가 1조8063억으로 19.8%의 점유율을 차지해 1조7575억원으로 점유율 19.2%를 차지한 하나카드에 앞섰습니다. 지난해 선두자리를 지키다 올해 1월, 2월 하나카드에 1위를 내줬으나 3월부터 다시 앞선겁니다. 해외카드이용시장 선두탈환에는 지난 2월 중순 출시한 쏠트래블 체크카드 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쏠트래블 카드는 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 협업한 그룹사 시너지 상품으로 출시돼 현재 100만 발급을 돌파했습니다. 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3대 금융플랫폼 등 외부 사업자와 협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한카드는 카카오뱅크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상품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통합 멤버십 기준 3200만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한 신한카드와 고객수 2400만명의 국내 대표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한 만큼 최적화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담은 PLCC 상품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한카드는 토스, 케이뱅크와도 활발하게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토스와는 공동신용평가모델 개발을 통해 향후 Thin-Filer(금융거래가 많지않아 정보가 부족한계층)뿐만 아니라 기존 금융거래자에게도 정밀한 평가모델로 카드발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 서비스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제휴페이, 데이터광고, 멤버십 전반에 플렛폼 사업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는 작년 8월 토스와 '데이터 공동사업을 위한 신용평가·금융서비스 개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사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과 금융서비스 개발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케이뱅크와도 제휴협약을 맺고 케이뱅크에서만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를 지난 4월 출시했습니다. '케이뱅크 신한카드'는 케이뱅크 홈페이지나 앱에서만 발급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로, 신한 SOL페이(이하 신한쏠페이)를 통해 결제할때 할인 및 추가 쿠폰과 단골적립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범용 할인카드 입니다. 신한카드는 제휴카드 출시를 바탕으로 케이뱅크와도 포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성공적인 PLCC 카드 출시를 위한 '멤버십PLCC TF'를 출범했습니다. 상품R&D팀, DX개발팀, 플랫폼개발팀 등 상품개발 관련 전문인력 18명으로 구성됐고, 멤버십본부 본부장이 TF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카카오뱅크, 토스 등 인터넷뱅크 PLCC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품개발은 물론 제휴사 앱 내 고객 편의사항 탑재 및 메뉴개발을 추진합니다. 뿐만아니라 양사간 정보교환을 위한 전문개발, 웹뷰,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등 데이터 연동을 위한 전산개발도 함께 진행해 빅데이터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시장안정을 강조하면서 '4대 리스크' 해결과 티몬 ·위메프 미지급 사태와 관련,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31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 시작과 함께 공개한 취임사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 등 현재 직면하고 있는 4대 리스크를 속도감 있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의 경우 금리인하 기대, 부동산 시장 회복 속에서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치밀한 대응 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가 시장 불안과 시스템 전이의 주요 요인인 만큼 부문별로 지분금융(Equity Financing)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책무구조도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은 사전 예방조치로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주가조작 등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제재와 처벌을 더욱 강화하여 사실상 다시는 금융권에 발을 못 붙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융규제와 관련 전면 재점검을 통해 금융회사의 업무 범위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향후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의 부분리) 규제를 완화할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 임직원들에게 "업무 성격상 금융회사와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갖게 되지만 우리 정책의 최종 고객은 가계, 소상공인, 기업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수의 금융소비자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간부회에서 최근 티몬·위메프 미지급사태와 관련 "사태를 초래한 근본 원인을 제공한 티몬·위메프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서는 확실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감독과정과 현장점검을 통해서 파악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위원장직을 마무리한 김주현 전 금융위원장은 이임식에서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불확실성이 도처에 깔려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소모적 정쟁으로 귀한 시간과 국력이 소진돼 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소회를 남겼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인력과 정책 수단이 제한된 금융위가 업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같은 마음으로 걱정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왔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협조와 협업의 문화가 금융위의 또 다른 문화로 뿌리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실적에서 각각 8조3600억원, 8조354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산업 전반을 이끌었습니다. 상반기 도합 17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낸 양사는 지난해 다운턴으로 인해 비교적 부진한 실적을 냈으나 올해 인공지능(AI) 산업 열풍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2분기 전체 영업 이익의 61.8%를 차지하며 실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지난해 15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낸 DS 부문이었기에 이번 실적은 더욱 의미가 큽니다. 거기다 2분기 매출에서도 28조5600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TSMC의 매출(6735억1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8조5000억원)을 넘었습니다. 하반기의 삼성전자 실적은 더 밝을 전망입니다. HBM(고대역폭메모리)가 본격적으로 양산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이번 실적을 기록했기에 하반기 중 HBM3E 8단·12단 양산 및 공급이 시작되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HBM3는 최근 엔비디아에 납품을 위한 내부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HBM3E 8단·12단도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의 HBM3E가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테스트 통과 이후 삼성전자가 HBM3E 양산 및 공급을 본격화하면 하반기 실적에서도 큰 증가폭이 예상됩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는 HBM3E 본격 양산 직전 단계인 PRA(생산 준비 승인) 내부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 하반기 삼성전자는 전체 D램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범용 D램 가격 상승 지속에 따른 마진률 상승 속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며 영업이익도 2018년 이후 6년 만에 5조원을 돌파한 기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성장세는 HBM 시장에서의 독점적 장악력 때문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 8단 제품을 공급 중이며 HBM3E 12단 제품도 3분기 양산을 시작해 4분기 공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HBM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는 HBM3E가 HBM3의 출하량을 크게 넘어서고 전체 HBM 출하량 중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며 "작년에 비해 약 300%의 HBM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 5세대 HBM인 HBM3E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인 HBM4 HBM4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뿐 아니라 낸드 플래시와 eSSD에도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는 "PC, 모바일 같은 일반 응용처 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eSSD는 뚜렷한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eSSD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 유일하게 공급 가능한 60TB 제품으로 하반기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2025년 초에는 128TB eSSD를 출시해 초고용량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낙농가·유업계가 국내 물가 상승 및 수입 멸균유 증가 등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가격 경쟁력 차원에서 올해 원유값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진행된 원유가격 협상에서 생산자-유업계가 물가 상황을 고려해 원유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을 위한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생산자와 유업계의 원유가격 협상은 통계청이 발표(5월 30일)한 지난해 우유 생산비가 2022년 대비 4.6%(44.14원/ℓ) 인상됨에 따라 6월 11일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14회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이번 협상은 정부가 낙농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적용했습니다. 과거 생산비 연동제는 시장과 무관하게 생산비 상승분의 90~110%를 반영해야 해 원유가격은 40~49원/ℓ을 올려야 했습니다. 이번 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생산비 변동(44.14원/ℓ상승: 958.71원/ℓ→ 1002.85/ℓ)과 원유 수급 상황(음용유 사용량 2% 감소: 172만5000톤→169만톤)을 함께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개편 결과 이번 협상은 생산비 상승분의 0~60%만 반영한 0~26원/ℓ 범위에서 진행됐습니다. 6월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었던 협상은 7월 말까지 1개월 연장됐으나 우유 소비감소와 멸균유 수입 증가, 사료비 상승 등에 따른 농가 부채 증가 및 폐업 농가 증가 등 양측 견해차로 진척이 없었습니다. 생산자와 유업계는 어려운 산업 여건을 고려해 농식품부 중재안을 받아들여 우유, 발효유 등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는 음용유 가격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원유가격은 생산비 하락(2014년 796원/ℓ → 2015년 763원/ℓ)에 따른 2016년 인하(18원/ℓ) 이후 가격이 최초로 동결됐습니다. 이와 함께 치즈,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사용하는 가공유 가격은 현재 887원/ℓ에서 5원/ℓ 인하했습니다. 협상 이후 정부는 원유가격이 동결됨에 따라 서울우유, 매일, 남양 등 유업체도 흰우유 가격을 동결할 계획이므로 소비자가격은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측은 "따라서 올해는 흰우유 가격 상승에 따른 카페라떼 가격 인상 등 소위 ‘밀크플레이션’으로 지칭되는 우유 관련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우려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에 조정된 원유가격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용도별 원유의 구매량 결정 협상에서는 음용유를 9000톤 줄이는 대신 가공유를 9000톤 늘렸습니다. 당초 정부가 의도한대로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소비 변화(음용유 감소, 가공유 증가)를 반영해 생산구조를 개편하고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거란 기대감입니다. 용도별 구매량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적용됩니다. 농식품부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원유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사양관리 개선 등을 통해 생산비를 안정화할 수 있도록 ▲저비용 원유 생산체계 구축 ▲유제품 생산·유통 비용 절감 ▲국산 유제품 수요 발굴 등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해 국산 원유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