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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플랜’ 시간 벌었다...법원,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보류

Friday, February 26, 2021, 17:02:17 크게보기

HAAH는 공장 중단 여파 검토 중…이번 주말 넘기면 ARS 연장 신청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쌍용자동차가 P플랜(단기 법정관리) 돌입을 위한 시간을 벌었습니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쌍용차가 지난해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 신청과 함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함에 따라 이달 28일까지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보류된 상태입니다.

 

쌍용차는 일단 이달 말로 ARS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만큼, 이번 주말 내로 HAAH오토모티브 측이 답변을 주지 않을 경우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재차 보류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28일과 다음달 1일이 휴일이어서 ARS는 사실상 다음달 2일 종료되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다음달 2일까지 쌍용차가 P플랜을 제출하지 못하더라도 법원이 ARS를 종료하지 않고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쌍용차가 당초 목표대로 다음 달 초순 또는 중순에 법원에 P플랜을 신청하려면 우선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지분 및 채권 삭감에 대한 동의 조건으로 내건 인도중앙은행(RBI)의 최종 승인이 있어야 합니다.

 

쌍용차는 RBI 승인이 나면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을 맺고, 회생 계획안을 전체 채권자에게 공개해 P플랜 돌입을 위한 동의를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직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은커녕 인도중앙은행에서 승인도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HAAH오토모티브는 최근 쌍용차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용차는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이달 들어 사흘만 겨우 평택공장을 가동하고 줄곧 공장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HAAH오토모티브의 쌍용차 인수 의지는 강하지만, 자금줄을 쥐고 있는 투자자 측이 쌍용차 부채 상황과 조업 중단에 따른 영향 등에 부정적인 탓에 투자 결정이 지연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AAH오토모티브의 메인 전략적 투자자(SI)는 캐나다 1개사이고, 금융투자자(FI)는 중동 2개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용차 내부적으로는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이 무산돼 P플랜에 돌입하지 못하는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플랜이 무산되면 쌍용차가 법정 관리를 밟게 될 가능성이 크고, 최악의 경우 쌍용차가 파산하며 협력업체마저 줄도산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산업은행도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HAAH오토모티브가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투자 계약에 뜸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쌍용차는 일단 다음 달 2일부터 최대한 공장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역시 이번 주말 HAAH오토모티브와의 협의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번 주말이 쌍용차 회생에 있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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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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