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는 고물가로 인한 알뜰 소비 트렌드가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반영되고 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마트가 사전예약 1차 기간(8월 2일~23일) 선물세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4%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 추석 사전예약 1차 기간은 지난해보다 4일 적었음에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동기간으로 비교하면 매출이 약 8% 늘었습니다. 사전예약 1차 기간이 가장 혜택이 많기에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역대 추석 중 하루 최대 세트 판매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사전예약 매출 호조에는 일찍 살수록 많은 혜택을 받는 ‘얼리버드’ 고객 이외에도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가성비’ 세트도 한몫했습니다. 사전예약 1차 기간 사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5% 신장했고 사과와 배 등 여러 과일이 혼합된 ‘과일 혼합 세트’ 매출은 25.6% 늘었습니다.
올해 사과 작황이 좋아지면서 가격이 안정화되고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수요가 햇사과에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습니다. 이마트는 산지와 사전계약 및 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통합매입을 통해 유명산지 사과세트를 지난해 대비 17%가량 인하하는 등 주력세트 가격을 평균 10%가량 낮췄습니다.
한우 선물세트 역시 ‘한우 갈비 세트’부터 구이용 상품이 포함된 ‘한우 혼합 세트’까지 모두 두 자릿 수 이상 매출이 신장했습니다. 대표 세트로 축산 경력 20년 이상의 바이어가 직접 선별한 ‘피코크 직경매 암소한우 등심 세트’를 행사카드 사용 시 20% 할인 판매합니다.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다양한 옥돔 요리가 SNS 상에서 인기인 점을 반영해 올해 옥돔 선물세트 수를 가격, 사이즈 별로 다양화했습니다. 김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36.3%가량 올랐습니다. 이마트는 오는 9월 6일 사전예약 종료까지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하는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이어갑니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고물가 시대에 가격은 물론 품질까지 만족시키는 선물세트가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남은 기간 다양한 고객 혜택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