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옥찬 심리상담사ㅣ삶에서 스트레스가 적당하면 긍정적으로 작동한다. 가령, 성취하고 싶은 일에 스트레스를 느끼면서도 더 잘하려고 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작은 스트레스라도 오랜 기간 지속되면 마치 큰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처럼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우울과 불안으로 일상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무기력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2년이 넘는 코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3월 대선을 앞두고 지난 3일 저녁 열린 지상파 3사의 대선후보 토론회가 끝난 후 가장 주목을 받은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RE100’입니다. 일자리·성장 분야 주도권 토론 중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수소경제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논박하기 위해 “RE100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고 질문하…
정은정 농촌사회학자ㅣ명절을 앞둔 대목장 구경은 재미가 크다. 추석과 설날 대목장 중에서도 설 장날이 구경하기엔 낫다. 추석 때는 여름 기운이 미처 가시지 않아 억지로 익힌 과일들이 구색을 갖추느라 진을 뺀다. 햅쌀도 때가 일러 싸라기 없이 투명하고 통통하게 잘 여문 쌀도 구하기가 어렵다. 음력 8월 바닷속은 아직 뜨거워 제철도 아닌 씨알 작은 생선이 호객용으…
최옥찬 심리상담사ㅣ 재미있는 현대적인 드라마가 너무 많아서 사극은 잘 안 본다. 그런데 아내와 함께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겸 잠시 봤다가 정주행 해버렸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다. 내가 보기에 ‘옷소매 붉은 끝동’은 조선 시대와 문화만 덧칠한 현대적인 로맨틱 코미디다. 나에게 ‘로코’는 스트레스가 많은 고단한 마음을 씻어주…
정진영 소설가ㅣ나는 주종이나 계절에 어울리는 안주를 찾아다닐 만큼 섬세하진 않다. 달지 않은 술에 지나치게 배부르지 않은 안주면 족하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먹고 마시니 미식가 소리를 듣기는 틀렸다. 그렇게 무딘 내가 해마다 겨울이면 직접 만들어서 꼭 챙겨 먹는 안주가 있다. 귀하냐? 아니다. 비싸냐? 그럴 리가. 아마도 한반도에서 가장 저렴하…
최옥찬 심리상담사ㅣ드라마 ‘어느 날’ 첫 회를 보면서 우연하고 강렬한 MZ세대의 만남에 놀랐다. 그리고 내가 만약에 드라마 속 주인공 남자라면 그러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를 상상해 봤다. 물론 김수현이 아닌 얼굴과 몸으로는 전혀 의미 없는 상상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적 이입이 주는 예방 상담적 효과는 있다. 평소에는 의…
정은정 농촌사회학자ㅣ지금도 그렇지만 어릴 때 자주 체했다. 식구 많은 집 막내의 처지란 일단 옷이나 물건을 당연히 내려받는다. 자기 소유의 물건이 뚜렷하게 없는 삶을 살면 이후의 삶에도 흔적이 남는다. 일단 내 옷을 제대로 고를 줄 모른다. 옷을 사본 적이 없어서다. 몇 장 되지도 않는 어릴 때 사진을 보면 바로 위에 언니들이(심지어 오빠도 포함)입던 옷 그대로 입…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소대장, 조장의 화가 풀릴 때까지 몽둥이로 맞았고 단체기합을 받았다. 강요로 구강성교를 한 사실도 있다. 낚시공장에서 바늘에 줄을 감는 일을 했고 운동장에서 돌 깨는 작업을 했다. 추운 겨울에 마대자루에 돌을 담아 매고 다닐 때 힘들었다. 노역의 대가를 받은 적이 없다. 3차례 도망가다가 잡혀서 많이 맞았다. 맞아서 죽은 사람을 여러 명…
인더뉴스(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 02788/ 등록일 2013년 8월 26일/ 제호: 인더뉴스(iN THE NEWS)/ 발행인 문정태·편집인 박호식, 주소: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803호 발행일자: 2013년 9월 2일/ 전화번호: 02) 6406-2552/ 청소년보호 책임자: 박호식 Copyright © 2013~2025 인더뉴스(iN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 인더뉴스(주)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단, 기사내용을 일부 발췌한 뒤 출처표기를 해서 ‘링크’를 걸어 두는 것은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