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토지거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전국 지가는 올랐으나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폭은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가 상승률은 1.89%로,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127만563필지(966.3㎢)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인 2.02%보다 0.13% 감소한 수치입니다. 전체토지 거래량의 경우 전년 동기인 174만3649필지 대비 27.1% 줄어들었습니다. 직전인 전년 하반기와 비교할 경우 각각 0.22%, 18.2% 감소했습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의 경우 약 53만5131필지(897.4㎢)로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18.3%, 지난해 하반기 대비 9.8%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지난해 상반기와 지가 변동률을 비교할 경우 서울(2.62%→2.29%), 경기(2.05%→1.99%), 인천(1.87→1.77%)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울산, 전북, 경남, 제주를 제외한 지방권역 모두 오름폭이 감소했습니다.
토지거래량은 전년 상반기 대비 40%가 줄은 서울(16만6223필지→9만9799필지)을 비롯해 인천(11만5767필지→8만2933필지), 경기(49만2608필지→33만4475필지) 등 수도권에서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방권도 전국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낸 대구(5만7026필지→2만4470필지, -70%)를 비롯해 모든 곳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순수토지 거래 또한 수도권(19만1498필지→14만8933필지, -19.7%)과 지방(46만3222필지→38만6198필지, -16.6%) 모두 거래량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용도지역별로 전국 지가 변동률을 따져보면 상업지역(2.03%), 주거지역(2.02%), 공업지역(1.79%), 계획관리지역(1.69%) 녹지지역(1.65%), 농림지역(1.35%), 생산관리지역(1.31%), 보전관리지역(1.19%), 자연환경보전지역(0.87%)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용상황별로는 대지(상업 2.00%, 주거 1.95%), 전 1.78%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토지거래량의 경우 주거지역이 57만600필지로 가장 많은 가운데 관리지역(28만6379필지), 상업지역(12만6086필지), 녹지지역(9만6230필지)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목별로는 대지 76만7672필지, 답 14만6701필지, 전 14만1254필지 등으로 조사됐으며, 대지와 공장용지(2만2262필지)를 합친 건물용도별로는 주거용(48만3821필지)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이상 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