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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증권

[한계기업 진단]국보 ②자금 달리는 새 주인…머니게임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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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0, 2023, 06:01:00

800억 투자 공언했지만 실제 70억 납입
열악한 재정 상황에도 투자조합 인수에 대규모 출자
경영정상화 의지 의문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새 주인을 맞이한 물류업체 국보의 자금 조달과 활용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해 말 새로운 대주주가 들어오면서 올 2월까지 8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 투입한 자금은 70억원에 그치고 있다. 유상증자 납입이 늦춰지거나 전환사채(CB) 납입 대상이 바뀌면서 당초 발표보다 대주주의 투자 규모가 급격히 축소된 모습이다.

 

게다가 국보가 조달한 일부 자금조차도 만년 적자에 빠져있는 회사 정상화에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투자조합 지분 인수에 밀어넣고 있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애초부터 1360억원(재무적 투자자, FI 포함) 수준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단기 주가부양용 재료로 활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계기업이 1360억 조달? 우려가 현실로

 

19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른네트웍스와 피제이에이치조합이란 곳에서 지난 11일 국보의 14회차 CB를 납입했다. 해당 CB는 당초 국보의 새 대주주인 엠부동산성장1호투자목적 유한회사(이하 엠부동산성장1호)가 300억원을 납입하기로 한 건이다. 하지만 규모가 150억원으로 축소됐을 뿐 아니라 납입 대상도 변경된 채 발행됐다. 

 

엠부동산성장1호는 지난해 11월 160억원 규모의 유증에 참여하며 대주주에 등극할 당시, 올해 2월까지 총 800억원의 자금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500억원 규모의 유증에 참여하고 300억원 규모의 CB를 납입한다는 계획을 공시한 것.

 

 

하지만 지난해 12월 납입하기로 한 유증은 납입일이 올해 3월로 연기됐고, CB는 주체와 규모가 바뀌었다. 대주주가 투입한 자금은 70억원 규모의 15회차 CB가 전부다. 지난해 공언했던 800억원에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자금만 넣은 셈이다.

 

이렇다 보니 오는 3월에 납입하겠다고 한 500억원 규모의 유증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오는 6월 대주주 측의 우호 FI인 나반홀딩스 유한회사가 납입하기로 한 400억원 규모의 유증에 대해서도 실제 납입 가능성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나반홀딩스는 지난 2021년 10월 자본금 1억원에 설립된 법인이다.

 

대주주 변경 전후 시점인 지난해 11월, 국보는 총 136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만년 적자에 빠져 있는 부실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끌어온다는 소식에 시장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짝 급등했던 주가도 이내 제자리로 돌아온 상태다. 결국 발표 내용이 현실화되지 않자 애초부터 대주주가 자금 여력이 부족함에도 호재성 재료를 통한 단기 주가 부양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의 자금 조달 능력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여부에 대해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달 자금, 경영 정상화 아닌 투자조합 인수에 활용

 

국보는 14회차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150억원을 타법인 지분 취득에 활용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당초 회사 운영자금으로 쓰겠다며 대주주를 상대로 3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한 CB이지만, 15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용도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바뀐 것이다.

 

 

국보는 14회차 CB가 납입된 날 즉시 오션뉴웨이브신기술조합1호(이하 오션뉴웨이브) 주식 1만 5010주(81.79%)를 150억 1000만원에 취득했다. CB 납입과 타법인 지분 인수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금액으로 이뤄졌다.

 

더욱이 CB의 주요 납입 주체와 오션뉴웨이브의 기존 대주주(최다출자자)가 모두 바른네트웍스다. 이 업체는 코스닥 상장사 광무(옛 바른테크놀로지)의 자회사다. 광무 역시 만년 적자에 빠져있고, 수시로 사명과 대주주가 변경되고 있는 전형적 한계기업이다. 결국 국보 입장에서는 실질적 자금 이동없이, 사채를 발행해 조합 지분을 산 셈이다.

 

오션뉴웨이브는 지난해 12월부터 적자 상태인 코스닥 상장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월부터 새 주인에게 회사를 매각하고자 했지만, 수차례 인수 주체가 바뀐 끝에 오션뉴웨이브가 양수인 지위를 승계받으며 매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오는 26일 잔금을 치르면 오션뉴웨이브의 인수가 마무리된다. 이렇다 보니 국보가 오션뉴웨이브를 통해 또 다른 한계기업 상장사를 인수하는 형태가 됐다.

 

국보는 계속되는 적자로 결손금이 꾸준히 불어나 지난해 3분기 기준 525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167%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1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적자 폭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열악한 재정 상황이다 보니 새로운 대주주도 애초 CB 발행을 통해 운영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션뉴웨이브를 인수하게 되면서 자금 활용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됐다.

 

시장에서는 대주주의 경영 정상화 의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내부 상황 정상화와 본업 살리기가 우선 과제인 상황에서 힘겹게 조달한 자금을 투자조합에 투자했다”며 “회사 자금이 엉뚱한 곳에 쓰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소속인 국보는 최근 3년여 사이 네번째 대주주 변경이 이뤄지며 불안정한 지배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적자 폭 확대로 재무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잇따른 CB 발행과 유증으로 주주가치도 크게 훼손되고 있다. 주가는 3년여 전 고점 대비 90% 넘게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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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남 기자 Earman@inthenews.co.kr


2월 분양예정물량 1만2881가구…분양 연기 속출

2월 분양예정물량 1만2881가구…분양 연기 속출

2023.02.01 11:42:51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달 전국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총 1만288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가 발표한 2월 전국 분양예정단지 자료에 따르면, 총 20곳에서 1만2881가구가 이달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는 부동산R114가 지난해 12월 '2023년 민영아파트 계획물량' 조사 당시 산출된 2만5620가구보다 49.7% 감소한 수치입니다. 부동산R114 측은 "서울 재개발 단지와 지방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이 미뤄지며 당초 예상보다 1만2739가구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12개 단지, 총 8690가구가 분양에 나섭니다. 지방의 경우 8개 단지, 총 4191가구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80%에 가까운 물량이 경기도(10개 단지, 총 6792가구)에 집중됐으며, 인천(1146가구)과 서울(752가구)은 1개 단지에서 분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울은 동부건설이 은평구 역촌1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가 이달 분양예정인 유일 단지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총 752가구로 조성되며, 일반 분양으로는 전용면적 59~84㎡, 454가구가 배정돼 있습니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10구역에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대단지인 '더샵 아르테'에서 분양이 진행됩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146가구 규모이며, 일반 분양 물량으로는 770가구가 나옵니다. 10개 단지에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인 경기도는 중흥토건이 수원시 팔달구 지동 일원에 공급하는 '수원성 중흥S-클래스'가 주목해 볼 만한 단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28개동, 전용면적 39~138㎡, 총 115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106㎡, 593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내놓습니다. 지방은 경남이 1593가구로 가장 많은 가운데 ▲부산 886가구 ▲충북 715가구 ▲강원 572가구 ▲제주 425가구 순으로 분양 예정물량이 집계됐습니다. 우미건설과 대우건설이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 공급하는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886가구)’ 등이 지방권 주요 분양예정 단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연초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미분양 증가, 자금조달 여건 악화, 매수심리 위축 등 시장 내 불안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공급량 조절과 추가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집값 하락세가 거듭되면서 적정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잣대가 엄격해져 분양가 인상폭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는 단지들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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