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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이니텍 M&A…GP 사이몬은 ‘수수께끼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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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8, 2025, 09:03:30

공시정보 고의 은닉 가능성
주소지엔 텅 빈 사무실만..사이몬의 정체는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KT그룹 계열의 코스닥 상장사 이니텍의 인수전이 법적 분쟁으로 격화하는 가운데, GP(general partner) 역할을 맡은 사모펀드 운용사(PE)가 제출한 지분 공시에 허점이 노출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이몬제이앤컴퍼니(GP, 이하 사이몬)는 최근 이니텍 주식양수도 계약과 관련한 지분 공시를 제출했다.

 

공동 GP인 로이투자파트너스와 함께 기존 대주주인 KT DS 등으로부터 1128만여주를 양수하기로 함에 따라 대량보유 보고 의무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사이몬이 785만여주, 로이가 342만여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대 구주 물량을 떠가기로 한 사이몬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자금원과 납입 능력, 정체성 등에 대한 정보가 알려진 바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두드러진 동향은, 사이몬이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당일에 대규모 증자를 실시함과 동시에 지배 구조가 대폭 변경됐다는 점이다. 

 

주식회사인 사이몬의 기존 주식수(보통주)는 15만주, 자본금은 9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이날 150만주를 신규 발행하면서 자본금이 8억4000만원으로 늘었다. 이날 사이몬의 주인이 변경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증자 납입 주체에 대한 질의에 사이몬 관계자는 "일반 투자법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사이몬은 열흘 후 제출한 지분 공시에서 구(舊) 버전의 정보를 기입했다. 최상배 씨가 추가로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송태헌 단독 대표로, 최대주주 역시 기존 주인인 이노클트러스트로 적었다. 이노클트러스트는 지난해 6월 사이몬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장석환 씨가 1인 임원으로 올라있는 법인이다.

 

공시에 따르면 사이몬의 자본금은 9000만원, 자본총액은 1억1289만원이고 부채와 자산은 각각 4281만원, 1억5570만원이다. 이 역시 변경 이전의 수치들이다.

 

자금 출처 등 각종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시 정보마저 베일에 싸인 양상이 되자 고의적으로 자금 납입 주체를 숨기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주요 정보가 변경된 지 열흘 후에 공시가 이뤄졌는데 변경 이전의 정보를 기입한 것은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사이몬 관계자는 "법무법인에서 최근 회계년도 말을 기준으로 공시하라고 해서 그렇게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사이몬 주소지를 방문했지만 직원이나 간판 등 활동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해당 주소지는 2년 전 설립된 바로회계법인도 함께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니텍 인수자 측은 지난달 말 계약금을 치렀고 이달 31일 잔금 지급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수자 간 갈등이 커지면서 M&A는 안갯속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이다.

 

특히 이번 인수전에 LP(limited partner)로 참여한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은 "사이몬이 제 3자에게 회사를 매각함으로써 계약자 지위를 양도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상황. 계약자의 지위를 사전 동의 없이 제 3자에게 임의로 양도하는 것은 계약 취소사유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쌍방울그룹, 이용호 게이트, 홍 모 씨 등 자본시장에서 문제를 일으킨 인물들 측 자금이 유입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사이몬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인수자 측이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보니 자금원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이니텍 노조는 인수자 측 자금 성격에 대한 문제 제기를 위해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텍 노조위원장은 "인수 자금의 불법성에 대한 지적이 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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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 st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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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안에 결제 유혹해라…숏폼 활용 ‘숏핑’ 전성시대

30초 안에 결제 유혹해라…숏폼 활용 ‘숏핑’ 전성시대

2025.03.14 09:09:4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숏폼의 인기와 성장세가 줄어들지 않음에 따라 쇼핑 업계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미지 위주의 게시물들이 주를 이루었던 플랫폼들이 숏폼을 앞세워 이용자들을 붙잡아두고 있으며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나날이 커지는 숏폼 시장…긴 체류 시간이 강점 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숏폼 플랫폼의 1인 평균 이용 시간은 49시간 13분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넷플릭스·티빙·웨이브·디즈니+·쿠팡플레이 등 5개 OTT 앱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인 7시간 14분의 7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유튜브의 '쇼츠', 인스타그램의 '릴스'와 같은 숏폼의 강점은 사용자의 긴 체류 시간입니다. 지난해 9월 기준 와이즈앱·리테일의 조사에 의하면 인스타그램의 국내 이용 시간은 3억7893만1000시간으로 전년 동기(2억6666만2000시간)에 비해 42.1%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 배경에는 릴스의 인기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조사에 따르면 15세부터 59세까지 10세 단위로 나뉜 5개 연령대에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모두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양 플랫폼 모두 숏폼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다는 점에서 숏폼의 강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숏폼과 쇼핑의 결합 '숏핑'…커머스 트렌드로 부상 숏폼이 플랫폼의 강점으로 떠오르며 숏폼에서 제품을 소개하거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제품의 링크를 영상 내에 걸어 구매를 유도하는 이른바 '숏핑'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알고리즘'에 의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숏폼의 특성상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제품을 담은 숏폼 위주로 소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미 유튜브는 인스타그램은 숏폼 콘텐츠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제품을 홍보하거나 비치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영상에 띄워 사용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숏폼을 활용해오고 있었습니다. 숏핑의 효과는 실제 매출에서도 나타납니다. 네이버[035420]는 쇼핑용 짧은 소개 영상인 '숏클립' 도입 첫해인 2022년 대비 지난해 거래액이 125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쇼핑 관계자는 “숏클립 하나에도 수천만원 매출이 발생한다”라며 숏폼의 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12일 출시한 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도 '발견' 탭을 따로 두어 숏핑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11번가도 앱 하단에 '플레이' 탭을 비치하고 숏핑 서비스를 상시 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히, 11번가는 숏폼 서비스를 지난 1월 오픈 플랫폼 서비스 형태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전문 콘텐츠 제작자와 11번가가 자체 제작한 영상만을 올리던 것을 입점 판매자가 직접 숏폼을 제작해 제품 홍보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설건호 11번가 DT개발그룹장은“독보적인 콘텐츠 소비 형태로 자리 잡은 ‘숏폼’을 기반으로 자체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숏폼을 활용한 쇼핑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숏핑' 시장은 향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는 글로벌 숏폼 관련 시장 규모는 2021년 432억달러(약 60조원)에서 2026년 1350억달러(약 187조원)로 연평균 25.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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