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AI 인공지능

[주간AI노트] 무료 AI도 충분할까? 챗GPT·제미나이 직접 써보니

URL복사

Sunday, November 02, 2025, 06:11:00

'친근함'의 챗GPT, '정확도'의 제미나이
무료임에도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 없어
그림 생성에서는 두 서비스 간 차이 존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AI 서비스들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AI 서비스 구독료를 절감하기 위해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무료 버전이 어느 정도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서비스의 무료 버전에 동일한 질문을 한 뒤 각각 내놓는 답변들을 비교해 무료 버전의 성능을 알아보는 방식입니다.

 

먼저, 다수의 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비틀즈의 'All you need is love'가 삽입된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면 알려줘"라는 질문에 챗GPT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와 드라마 '더 프리즈너', 나아가 질문에 들어있지 않았던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Beat bugs'까지 3개의 작품 정도를 찾아줬습니다. 그와 함께 해당 작품들에서 삽입곡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간략하게 묘사해 줬습니다.

 

제미나이 역시 '러브 액츄얼리'와 '더 프리즈너'를 찾아줬습니다. 다만, 챗GPT가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찾아주며 질문에서 확장된 답을 가져왔다면 제미나이는 애니메이션 '영화'인 '노란 잠수함'이라는 검색 결과를 찾아줬습니다. 또한, 챗GPT보다 많은 검색 결과를 보여줬으며 삽입곡이 들어간 장면에 대한 묘사도 비교적 자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슷한 질의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고형 탈취제가 냄새를 흡수하는 원리에 대해 알려줘"라는 질문에 챗GPT와 제미나이 모두 고형 탈취제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방식들을 항목별로 정리해 알려줬으며 예시 제품들도 함께 명기했습니다.

 

다만, 설명을 하는 '태도'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미나이가 일반적인 설명조의 말투로 담백하게 설명을 했다면, 챗GPT는 보다 자연스러운 말투로 질문자가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해 가며 설명을 풀어냈습니다.

 

가령, 고형 탈취제의 '흡착'과 '흡수' 원리에 대해 설명할 때 챗GPT는 두 용어를 각각 '표면에 붙음', '재료 내부로 들어감'으로 한 번 더 풀어주면서 '일상어로는 두 용어가 섞여 쓰이지만, 과학적으로는 다르다는 점만 기억하세요'라는 문장을 더해 자연어로 자세하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답이 존재하지 않는 잘못된 질문에 대해서도 두 서비스의 무료 버전은 잘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조선시대에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했던 왕들을 정리해서 알려줘"라는 질문에 두 서비스 모두 조선시대와 삼성전자의 시대가 다르다는 점을 들어 그런 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이후 추가로 덧붙인 답변에서는 두 서비스의 특성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제미나이는 실제 조선의 왕들이 사용했던 전통 물건들을 다루고 있는 교육 영상의 링크를 제공하며 올바른 시대적 배경의 물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챗GPT의 경우 '그건 재미있는 질문이네요'로 답변을 시작해 만약 조선의 왕들이 삼성전자 제품들을 사용했다면 어떤 제품을 어떻게 활용했을지 '패러디'해서 표로 정리해 주는 재치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도 "진짜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왕들이 사용한 과학적인 제품에 대해 알고 싶으신가요"라는 질문으로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림에 대한 요청도 해보았습니다. "휴대전화 두 대를 사용하며 업무를 보는 한국인 여성을 그려줘. 휴대전화 한 대로는 문자를 확인하고 한 대로는 전화를 받으며 매우 바빠 보이는 모습이었으면 좋겠어"라는 질문에 두 서비스 모두 유료 버전과 큰 차이 없는 속도로 이미지를 생성해냈습니다.

 

하지만 그림의 정확도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미나이와 챗GPT 둘 모두 그림에 휴대전화를 두 대가 아닌 세 대를 그렸지만 제미나이의 그림 속 여성은 프롬프트(명령어)대로 한 대로는 전화를 받고 한 대는 확인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챗GPT의 경우 휴대전화 한 대가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그리며 비현실적인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그렇다면 유료 버전과의 답변 차이는 어땠을까요? 유료 버전의 챗GPT에 "비틀즈의 'All you need is love'가 삽입된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면 알려줘"라는 같은 질문을 하자 단순 텍스트가 아닌 실제 영화 내에서 삽입곡이 나온 장면을 캡처해 보여주는 등 보다 자세한 답변을 제공했습니다.

 

"고형 탈취제가 냄새를 흡수하는 원리에 대해 알려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두 서비스 모두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일상생활이나 간단한 업무, 검색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제미나이의 무료 버전을 주료 사용하는 한 대학생은 "무료 버전으로 제미나이를 사용하고 있지만 공부나 과제를 할 때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라며 "상황에 맞게 AI 서비스를 골라 사용한다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배너

CJ제일제당, 스웨덴 ‘바이오 머티리얼즈’와 파트너십 체결

CJ제일제당, 스웨덴 ‘바이오 머티리얼즈’와 파트너십 체결

2025.10.31 09:17:14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의 글로벌 상용화를 본격 확대합니다. 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PHA 적용 인조잔디 충전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BIQ머티리얼즈는 유럽 최초로 PHA 기반 충전재를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인조잔디 충전재에 적합한 PHA 소재를 공급하고, BIQ머티리얼즈는 제품 생산을 담당합니다. 양사는 유럽 시장에서 PHA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섭취해 세포 내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해양·퇴비 환경에서 모두 분해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PHA 상업 생산을 시작해 브랜드 ‘PHACT’를 론칭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인조잔디 충전재를 미세플라스틱 발생 주요 품목으로 지정하고, 오는 2031년부터 석유계 충전재 사용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에 따른 친환경 충전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혁성 CJ제일제당 BMS본부장과 프레드릭 베리에고르 BIQ머티리얼즈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정혁성 본부장은 “유럽에서 PHA 적용 분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소재 솔루션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2025 바이오플라스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비결정형 PHA(aPHA) 기술이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CJ제일제당은 ▲코스맥스(화장품 용기) ▲이토추플라스틱스(일본 유통 협력) 등과도 협업하며 PHA 응용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배너